검찰, 군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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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군청 압수수색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3.10.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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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군수 억대 불법정치자금 받은 혐의, 주민들, 소문 사실…일손 놓고 ‘망연자실’

전주지방검찰청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순창군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은 지난달 27일 순창군수 집무실과 비서실, 차량, 자택 등 3곳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황숙주 군수의 휴대전화 및 통장도 압수해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 군수가 지난 2011년 실시된 10ㆍ26 순창군수 재선거 당시 선거운동을 도왔던 조카 황 아무개 씨로부터 수억원대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카 황 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한 직원이 수억원의 공금을 갖고 종적을 감추자 황 씨가 이 직원을 고소했고, 붙잡힌 직원을 검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정황이 나타난 것. 검찰 관계자는 “아직 정치자금 액수와 시기는 밝힐 수 없다”며 “현재 압수물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황 군수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주민 및 건설업자들 사이에는 “조카 황 씨와 관련한 각종 소문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떠돌던 소문이 급기야 압수 수색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니 실망스럽다. 재선거도 부끄러운데 임실 짝 날까 두렵다”고 말했다.
읍내 순화리 사는 한 주민은 “아직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 일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원칙과 청렴을 강조해오던 황 군수에게 크게 실망할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수의계약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모든 사실을 정확하게 밝혀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숙주 군수는 지난 1일 향토회관에서 열린 10월중 청원월례조회에서 이 압수수색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것이 많다’며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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