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영 독자 (풍산 하죽)
비 내리는 한글날 아침, 여유롭게 남편과 한국방송(KBS) 2채널 ‘뉴스타임’을 보며 한바탕 웃다가 심각해져 나란히 창밖을 바라봅니다. 넝쿨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초록의 여주 열매가 드디어 노랗게 익었네요. 올해도 남편은 씨앗을 고이 받아 잘 말려놓겠지요? 그러고는 “여보! 여주씨앗 어디다 뒀지?”하며 또 찾아다닐 테고요. 노란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피면 이렇게 울퉁불퉁한 열매가 열리는 여주. 못생겼지만 독특하죠?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