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주차로 소방차 진입 어려워
상태바
상시 주차로 소방차 진입 어려워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3.10.11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읍내 주택가 화재 발생…주택 소실 “주민 의식ㆍ주차 공간 모두 부족”

읍내 이면도로의 상시 주차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읍내 한 주택가에서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안전센터 소방차는 화재 발생 지점(주택)까지 진입을 하면서 애를 먹었다. 폭이 좁은 도로의 양쪽에 주차된 차들과 커브길 모서리 등에 주차된 차들 때문이었다. 결국 출동한 소방차 중에서 크기가 작은 차량만 화재 현장(주택)에 진입해 화재 진압을 시작했고 대형 소방차는 진입을 할 수 없어 큰 길에서 호스를 연결해 화재 진압 작업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주차된 차량들의 신속한 이동을 조치했지만 차량 한 대는 화재진압이 끝날 때까지 주차된 채 이동하지 않았다.
이날 화재로 주택은 소실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방차 진입이 더 늦어졌다면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지적이다.
현장에 출동했던 순창119안전센터의 한 직원은 “현장 진입로에 주차된 차 한 대가 끝까지 이동하지 않아 커브를 틀기가 애매했다. 신속한 대응이 힘들었지만 대원들이 최선을 다해 화재를 진압했다”며 “우리도 주차단속 권한이나 강제이동 조치할 수 있는 법적근거는 있지만 민원 때문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주민들에게 많은 홍보를 했지만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화재현장에서 진압과정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커브길 모서리 주차는 너무 심하다”며 “불법주차 차량들로 진압이 늦어져 불이 번졌다면 큰 피해를 남길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조금 걸을 생각으로 주차할 만한 곳에 주차하면 될 것을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아무렇게나 주차하는 사람은 주민의식 자체가 부족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다”며 “차량 증가 추세에 비해 주차할 공간이 부족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루빨리 주차공간이 마련되고 주민들의 의식도 바뀌어 쾌적한 도로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