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구마 출하 조절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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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구마 출하 조절 방법을 소개합니다
  • 이기수 독자
  • 승인 2013.10.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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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기수 고구마 연구 지도사

우리 순창은 각 면 지역의 고구마 재배가 매년 늘어나고 있고 재배 농가의 관리 방법도 지속적인 향상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 재배해 놓은 고구마를 수확하여 판매하는 유통분야는 아직도 많은 준비가 부족한 상태이고 상품화를 위한 품질 관리와 소비 시장의 확보는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한계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유통시장 구조의 난맥상은 수확기를 맞이한 재배 농가에게 더욱 부담을 가중 시키는 상황입니다.
가공용인 밤 고구마에 비해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호박 고구마 위주로 재배가 이루어진 순 창 지역의 고구마 판로는 개별 유통인 직거래 중심과 농산물 산지 도매시장에 상장하여 경매 단가에 의존하던 방식인데 최근 이마저도 유통시장이 크게 변화를 가져옴에 따라 가격 하락을 고스란히 감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전반적 서민경제 침체가 심화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산물 소비시장의 거래가격은 경기 침체로 식료품 구매 둔화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소비 심리가 더욱 고구마 가격을 낮추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액 자본가의 유통구조 개입형태는 최종 원물 공급 판매업체(벤더회사)로 굳혀 지면서 생산 농가 원가 및 소득 보전 가격의 자유로운 선택적 거래를 가로막는 현상까지 왔습니다.
모든 농산물 가격도 이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 개입하여 생산비를 보장받지 못한 저가 시세를 충분히 유도해내는 가격지지 정책과 구체적인 유통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할 수 있으며, 농가의 늘어나는 부채를 더 이상 방치 하는 것은 농민들의 생산의지를 떨어지게 할 뿐 아니라 농정 부재와 당위성 분쟁을 제공하는 원인이 되고 저항감만 키우게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이 활성화 될 때 국가는 경제 보장성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농산물인 1차 산업 원료만 갖고도 각종 농산물 가공업ㆍ주정업ㆍ화장품ㆍ의약 등이 폭넓게 발전하여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제발 대기업 이윤을 위한 단편적 국정 방향 보다는 기회 균등한 자본의 육성책으로 전 국민이 함께 분배받고 성장할 수 있는 안정된 선진국형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은 고구마 소비량(수요)에 비해 생산량(공급)이 집중 출하되는 시기로 더욱 가격 하락이 예상 됩니다. 고구마연구회는 농가에게 고구마 출하시기를 늦추어 조절하는 간단한 저장 방법을 소개합니다.
겨울 지표면이 얼면 지구 중심의 전도열이 땅속에서 높아지는 원리를 이용해 직사각형으로 구덩이를 깊게 파고 콘티 상자에 고구마를 담아 통기 순환을 감안하여 땅에 묻는 저장 관리법입니다. 이때 땅에 묻기 전 충분히 가수분해와 큐어링(상처의 아물기)을 한 다음 구덩이에 넣고 부직포, 볏짚, 보온 덮게 등을 두껍게 윗부분을 잘 덮어 둡니다. 최소 영하 20도시를 견뎌낼 수 있도록 보온하고 땅속 온도는 약 10도시 유지와 지온, 습도 약 83도시 유지를 위해 차단하지 않고 환기구를 만들 때 밤에 찬기가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음거 상태에서도 싹(최아)이 트는 특성이 있고 습도가 너무 높아도 감량(감모), 병균, 부패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험 있는 농가와 상의하여 손실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 저장법은 최대 5개월 동안 유지할 수 있으므로 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 난 다음 저장에 들어가시기 바라며 적절한 방출 시기를 선택 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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