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순창 발전을 위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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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순창 발전을 위한 제안
  • 설동진 향우
  • 승인 2013.10.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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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설동진 (금과 출신) 전) 전남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

추석 명절이 지나면서 주변에서 인물평들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물론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평들이다. 필자 역시 가까운 지인들로부터 출마하라는 권유를 수차례나 들은 것이 사실이다. 개중에는 중앙 정계의 심부름 삼아서 어렵게 시간을 쪼개 직접 내려온 분들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아마도 지난 40여 년간 광주, 여수, 곡성 등 일선 행정기관에서 굵직하고도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아온 필자의 이력을 높이 사주신 탓일 것이다. 또 도청이나 중앙부처, 국회, 유관기관 및 각종 공기업 등을 오가면서 구축한 다양한 인적네트워크 역시 알게 모르게 작동했을 것이다. 여러모로 부족한 필자를 높이 사준 것으로 생각돼 이 기회에 감사드리고 싶다.
지방자치에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어떤 이가 단체장이 되느냐는 더 중요한 문제다. 오히려 근본적인 문제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그가 추구하는 군정의 목표와 그 실행방법 및 과정 속에 그가 가진 가치관, 신념, 경험, 인적자산 등이 무시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는 천양지차가 날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도청이전, 혁신도시건설, 대규모 건설 건축과 관광개발 등 지역개발 및 계획의 전문가로서 어떻게 하면 우리 순창에 사람들이 북적대고 들판과 공장에는 활력이 넘쳐나게 할 수 있을까 구상중이다. ‘어떻게 하면 군민들이 고소득을 올리면서 자연환경은 최대로 보존하는 지역개발을 이뤄낼 수 있을까’하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다. 순창에 사는 사람이 부럽고, 거기에서 살고 싶고, 21세기를 대표하는 자치단체로 꼽히는 그런 순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은 비단 나만의 소망이 아니리라 확신한다.
이런 순창이 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인구’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자식 교육이나 살 길을 찾아 고향을 떠나기 시작한 것이 인구감소의 시작이었던 것은 우리 모두 경험으로 아는 바다. 인구가 줄다보니 자체의 소비시장 규모가 적어지고, 일 할 사람이 없어 산업체가 들어오길 망설이고, 지역에 돈이 안 떨어지니 소비가 줄어들고, 교육ㆍ의료ㆍ문화 등의 문제가 다시 인구감소를 부추기는 악순환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이런 여건에서는 새로운 먹거리 즉 성장 동력을 찾아내 모든 힘을 모아 키워내야 한다. 기존의 내 장점을 굳세게 지켜야 함은 물론이다. 필자는 친환경 지역개발 전문가로서 우리 순창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밑거름으로 삼으려고 한다. 강천산, 회문산, 섬진강의 비경을 바탕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체험형 관광산업의 육성은 그 중의 하나다. 친환경적인 대규모 개발과 자연환경의 보존이야말로 필자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전문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그동안 구축한 중앙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 그룹 등의 인적자산을 총동원할 생각이다. 그러면 일자리는 자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 순창은 누가 뭐라 해도 맑고 깨끗한 웰빙과 장수의 고장이다. 맑은 물, 공기, 최고의 일조량은 우리 순창만의 보물이다. 장류산업은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로컬푸드(Local Food)로 꼽히고 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중요한 전략이다. 유수의 학교, 연수원 및 유관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해서 더욱 불러들여야 한다. 그것이 장류 및 연계 식품의 단지화를 이루는 지름길이다. 그리하면 인구가 늘어나면서 교육과 의료, 문화생활의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된다. 메이드인 순창의 브랜드를 세계화하는 것이다.
농촌소득을 증대하기 위하여 지역별 토양 기후조건에 알맞은 고소득 작물을 연구ㆍ발굴 보급하고 재배중인 농산물에 대하여는 단순 판매방식에서 탈피 가공ㆍ보관 등을 통하여 고부가 가치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 순창의 군민들이 화합하지 못하면 그 번영은 진정 살고 싶은 순창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 이웃과 다투고, 내 이익만을 위해 남을 헤치는 것이 다반사인 고장에 누가 살고 싶어 하겠냐는 것이다. 군청과 의회, 교육기관, 언론기관, 각종 단체 등 그야말로 민과 관이 함께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 필자가 이런 포부를 감히 먼저 밝히는 것은 ‘순창을 위한 진정’에서다. 이런 진정을 가진 훌륭한 지역인재들과 누구의 진정이 더 유익하고 실현가능한지를 놓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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