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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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하라”
  • 남궁단 사무국장
  • 승인 2013.10.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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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도청 광장서 야적시위…기초농산물 국가수매 촉구도

순창군농민회(회장 김구곤)는 지난 23일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도내 14개 시ㆍ군 농민회원과 함께 ‘쌀 목표가격 23만원 쟁취 전북농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농민들은 추수기를 맞아 “누구보다 기뻐해야 할 농민들의 얼굴에서는 기쁨대신 깊고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며 “쌀값 떨어뜨리기에 혈안이 된 자들은 풍년을 노래한다. 풍년이든 흉년이든 생산비도 보장되지 않는 쌀 가격에 깊어가는 가을처럼 농민의 시름만 깊어간다”고 3농(농민ㆍ농촌ㆍ농업) 푸대접을 성토했다.
농민들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재의 17만83원인 쌀 목표가격은 생산비를 보장하는 선인 23만원은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농민들은 “정부는 고작 4000원 인상안을 고집하고 새누리당은 8000원 인상안을 제시하였다. 1995년 쌀값 13만 2000원에 단순 물가상승률만 고려하더라도 현재 30만 6000원은 된다고 주장했던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자신의 주장과 달리 19만5901원 인상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정부와 국회에서는 더 이상 농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농민들의 요구를 받아 안아 쌀 목표가격을 23만원으로 인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농민들은 “몇년전부터 줄기차게 요구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를 촉구했다. 농민들은 “지난해 10월에 국회에 제출된 국민기초식량보장법안은 1년이 다 되도록 정부와 국회의 무관심 속에 소관 위원회에 방치되어 있다”며 “한국 농업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획기적인 정책”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농민들은 “지난 8일 전국 85개 군으로 구성된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와 공론화가 하루 빨리 시작되기를 희망하면서,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식량안보·식량주권 확보 그리고 국내 농어업의 붕괴를 막기 위하여 정부와 국회 그리고 여야 정치권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조속히 도입해 줄 것을 촉구했다”며 “도내 8개 군수들도 이 성명서에 동의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쌀을 시장에 맡겨 쌀값을 반 토막 내는 공공비축수매제도는 궁극적으로 폐지되어야 한다. 그리고 국가의 책임 농정으로 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과 집회를 마쳤다.

- 자료제공: 남궁단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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