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심회’ 야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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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심회’ 야유회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3.11.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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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원로 향우 부부동반 ‘가을 소풍’

출향향우 친목단체인 청심회(회장 김상진) 회원 30여 명은 지난달 27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와 보은 대추축제장으로 가을 야유회로 다녀왔다.(사진)
이른 새벽 사당동에서 관광버스(효주여행사 대표 권대주, 적성출신)에 승차한 일행은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든 고속도로 휴게소 정자에서 순창 출신 김재희 대표가 정성으로 준비한 순창식 추어탕으로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목적지인 속리산 도착까지 약 3시간 동안 창밖 가을풍경에서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타향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세월을 소회하고 백두산 기행, 동남아 관광에서의 경험담 등 이야기보따리가 풀어지는 귀한 시간도 가졌다. 이윽고 속리산 법주사에 도착한 일행은 의신 대사(스님)가 인도에 가서 경전을 얻어와 속리산으로 들어가 553년(신라 진흥왕 14년) 이 절을 창건하였는데, 법이 안주할 수 있는 탈속의 절이라 하여 ‘법주사’라 이름 지었다는 유래를 음미하면서 금빛을 발하는 거대한 불상 ‘금동미륵대불’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법주사는 불법의 은혜가 큰 절로 가장 번성했을 때 절에 머무르는 스님만 3000명이 넘었다고 전해진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경내에 높이 120센티미터, 솥 두께 10센티미터의 대형 솥이 놓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상진 회장이 협찬한 특별 한정식에 반주를 곁들인 일행은 대추축제장으로 이동하여 또 한 번 깜짝 놀랐다. 계란 크기의 초대형 대추를 본 일행은 놀라 환호하면서도 시식해보며 축제장을 둘러보았다. 대추설기ㆍ대추가래떡ㆍ대추송편 그리고 우리밀로 반죽해 대추와 팥을 넣어 만든 대추찐빵까지 상품화 되어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었다. 양대원 회원이 협찬한 대추막걸리를 한 잔씩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시간도 가졌다.
회원 평균 연령이 65세인 청심회는 일찍이 고향산천과 부모형제들을 떠나온 재경향우 1세대로 출향한지 40년을 넘긴 원로들이다. 그 긴 세월 타향에서 갖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며 서로 격려하고 성원하며 향우, 고향사랑을 잊지 않은 그들은 2013년 가을 소풍을 부부동반으로 다녀오며 새삼 고향사랑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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