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향토문화(연) ‘역사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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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향토문화(연) ‘역사탐방’
  • 정성희 독자위원
  • 승인 2013.11.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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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나들이…복흥ㆍ구림ㆍ팔덕 돌며 ‘향토사랑’ 다져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이사장 최진)에서 오랜만에 고향 나들이를 했다.
2010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재개한 문화유적 역사탐방을 복흥면과 구림면으로 다녀왔다.(사진)
지난달 26일,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최진 이사장, 김종세 회장, 정기영 명예회장, 유공조 편집위원장, 박창권 재경순창군향우회장, 최명순 재경순창군부녀회장 등을 포함한 30여명 회원들을 태운 버스가 서울에서 복흥으로 향했다. 때마침 단풍철이라 고향을 향한 설레는 마음은 한달음에 도착하고 싶었건만 고속도로 상황은 느림보 행진이었다.
예정보다 늦은 시간에 내장산과 경계에 있는 복흥 추령에 도착하니 장승축제가 한창이었다. 장승마을로는 국내 최초라는 추령장승촌에서 우리 민족의 생활 속에 정겹게 자리해 온 장승의 의미를 짧게나마 되새겨 보면서 다음 행선지로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가인연수관 가는 길에 철학의 이론을 온몸으로 실천했던 탁월한 성리학자 노사 기정진선생의 유허비(遺墟碑)를 아쉽게 차창 밖으로만 바라보며 다음 유적탐사를 기약했다.
가인연수관에 도착해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병로 선생의 청렴강직한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근처에 있는 낙덕정으로 옮겨 하서 김인후 선생과 가인 김병로 선생의 인연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날 역사탐방에 동행한 황호숙(48ㆍ구림 월정) 문화해설사의 “하서 선생의 손녀와 가인 선생이 결혼했다”는 설명은 새롭고 흥미로웠다. 가인은 재경순창군향우회 초대회장을 지낸 분이기에 더욱 친근감을 느꼈던 탐방이었다.
순창 전통고추장의 시원지인 구림 회문산 만일사로 발길을 옮겨 전통고추장의 유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익히 알려진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일화를 통해 순창 전통고추장이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사실을 되새기며 고추장의 전통을 잘 보존하고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역사탐방 일행은 내친김에 팔덕 산동리 남근석까지 둘러보고 나서야 모든 일정을 마쳤다.
처음으로 옥천향토연구소 역사탐방에 참석한 박창권 향우회장은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이렇게 좋은 행사에 앞으로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탐방 일행을 영접한 황숙주 군수ㆍ최영록 문화관광과장ㆍ군청 직원들과 옥천향토연구소 순창 회원 가운데 김종국 소장,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한 한용수 초대 이사장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유허비(遺墟碑) 선현의 자취가 있는 곳을 길이 후세에 알리거나 이를 계기로 그를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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