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깨끗한 섬진강길, 우리가 지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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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깨끗한 섬진강길, 우리가 지켜야죠?”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3.11.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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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타트 네트워크 주최, ‘에코운동 섬진강 마실길 걷기대회’

▲ 구미 현수교를 건너고 있는 참가자들.
그린스타트 순창군네트워크(사무국장 정용수)가 지난달 27일 제1회 에코운동 섬진강 마실길 걷기대회를 열었다.
오전 10시부터 출발지인 동계면 구미교 앞 주차장에 속속 모인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완연한 가을 날씨를 즐기며 섬진강 마실길을 거닐었다. 구미교를 출발해 섬진강 마실길 휴양 숙박단지, 현수교, 장군목마을, 용궐산 힐링숲 조성지를 거쳐 다시 구미교로 돌아오는 여정. 그린스타트 순창군네트워크 회원들은 구간마다 작은 쉼터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물과 기념품 컵을 제공했다.
물은 쉼터에 도착하는 모든 이들에게 제공했지만 기념품은 ‘에코퀴즈’를 맞춰야 받을 수 있었다. ‘욕조에 물을 받아쓰는 것보다 샤워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기후변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것은 인간의 활동보다 자연적인 원인이 크다?’는 등의 오엑스퀴즈를 통해 참가자들은 다시 한 번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습관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았다. 현수교 앞에서 문제를 내던 오종구(39ㆍ순창읍 순화)ㆍ김희숙(38) 부부와 자녀 오현경(순창여중 1년)ㆍ오승우(중앙초 2년) 남매는 “기본적인 에너지 절약법에 대해 문제를 내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이렇게 환경을 생각하는 캠페인을 하니까 참 좋다”며 “아침 일찍 일어나 구미교에서 이곳까지 걸어와 힘들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퀴즈를 맞히고 1등으로 현수교를 건넌 배유태(순창초 5년)ㆍ배규민(3년) 형제는 “여기까지 오는데 겁나게 힘들었어요. 그래도 주변에 나무들이랑 돌도 보고 문제도 잘 맞춰 선물도 타니까 정말 재미있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걷기 대회는 ‘화합 다과회’로 막을 내렸다. 그린스타트 순창군네트워크 회원들과 (사)환경실천연합회 순창지회 회원들은 부침개와 막걸리 등 먹거리를 준비해 걷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참가자들을 반겼다.
홀로 참가해 맨발로 마실길을 걸었던 안남용(39ㆍ전남 담양) 씨는 “순창군청 홈페이지를 보고 행사에 참
가하게 됐다. 이곳 동계 구미의 마실길은 처음 와 봤는데 굉장히 아름답고 좋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것 같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정용수(35ㆍ적성 괴정) 사무국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지키자는 오늘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셨다. 특히 서로 연락해서 ‘카플’을 한, 자동차를 함께 타고 오신 분들이 많아 보기 좋았다”면서 “환경운동과 더불어 우리 문화 자산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그린스타트 순창군네트워크는 ‘범국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약 20명의 회원이 그린리더 양성교육, 에코체험장 운영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에 대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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