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문화 예술제-섬진강 나루에 바람이 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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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문화 예술제-섬진강 나루에 바람이 부누나
  • 황의관 정주기자
  • 승인 2013.11.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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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장군목 건너 ‘마실휴양단지’서

600리 길 섬진강 물길의 시작이 ‘운암댐’에 막히고 그 아래서 새롭게 시작된 사실상 섬진강 초입 적성강변에서 시와 그림 그리고 소리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제2회 섬진강 문화 예술제-섬진강 나루에 바람이 부누나’가 오는 10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동계 장군목 강 건너, 적성 강경마을 섬진강 마실 휴양숙박시설단지에서 열린다.
순창군, 임실군, 남원시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3개 시ㆍ군이 협력해 섬진강권의 문화ㆍ예술자원 및 농ㆍ특산물을 연계한 사업인 ‘섬진강 에이 플러스 에이(A+A) 타운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다. 지난해 임실에 이어 올해는 순창, 내년에는 남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임실에서 김용택 시인의 시를 중심으로 첫 선을 보인 예술제는 올해 순창에서는 송만규 화백의 그림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남원에서 류명철 명인의 음악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우리 군이 주관하는 이번 2회째 행사는 전시와 공연, 체험, 경연대회, 작가와의 대화 등을 다양하게 마련한다. 주차 안내지점인 적성 강경마을입구에서 새목재 - 드무소골 - 요강바위 -숫돌바위 등을 둘러보며 행사장까지 이르는 구간에서는 송만규 화백의 들꽃 및 섬진강 그림 110점과 김용택 시인의 시 30점 그리고 류명철 명인의 공연장면 10점 등 150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홍보관 3곳에서는 세 예술가의 이력과 작품 소개도 볼 수 있고 한국화 그리기, 압화 체험 등도 이뤄진다.
공연도 풍성하다. 김용택 시인의 작품 ‘섬진강 나루’에 음악을 붙여 도립국악원 무용단 박현희 수석이 몸짓으로 풀어낸 창작무용극과 한들초등학교 드림중창단의 동요와 순창농요 금과들소리의 공연, 남원 금지농악, 이창선의 대금 연주 등이 펼쳐진다. 또 통기타에 맞춰 부르는 해바라기의 노래, 남성 성악중창단 티앤비(T&B) 솔리스트 공연 등도 이어진다. 김용택ㆍ송만규ㆍ류명철 3인이 섬진강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도 풀어낸다.
송만규 화백은 “축제가 범람하는 추세지만 섬진강을 안고 하는 행사는 색다르다”며 “큰 강을 파헤치고 막아 환경이 파괴되는 시점에서 섬진강은 ‘그냥 흐르게 내버려 두라’는 메시지를 준다. 섬진강은 우리 모두의 선물이라는 책임의식을 지니고 아끼며 보존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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