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국악원(원장 구태서)에서 펼쳐졌다.(사진)
이 대회는 대한시조협회 순창지회(지회장 류재복)가 주최ㆍ주관하고 전북도, 대한시조협회 전북지부, 전북시조명인회 등이 후원했다. 지난 4일 치러진 개회식에서는 일반부 합창(사설시조ㆍ온지름시조), 다문화가정 합창(평시조ㆍ사설시조), 다문화 시조인 특기공연(색소폰ㆍ피아노ㆍ합창), 순창 시조인 특기공연(색소폰ㆍ아코디언ㆍ농요ㆍ사물놀이) 등 다양한 소리문화와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올 해 3월 창단된 ‘순창 다문화가정 시조합창단’의 ‘천지는 만물지 역려요’ 평시조와 ‘팔만대장 부처님께’ 사설시조 공연은 대회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단원 가운데 야마우찌 카가리(팔덕면 거주)씨와 미야자끼 나오미(풍산면 거주) 씨는 37명이 기량을 겨룬 평시조 경창대회에 참가하여 1등과 2등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설용수 대회장은 “순창은 판소리 서편제 창시자인 박유전 국창을 비롯하여 5대 명창을 배출한 고장이다”며 “옛 전통문화의 최고 가치를 지닌 시조의 대중화를 위한 경창대회를 내 고향에서 갖게 돼 그 뜻이 크다”고 말했다.
경창대회는 평시조부(평시조 1곡창), 사설시조부(사설시조 1곡창), 지름시조부(남녀 지름시조 2곡창), 명창부(중허리, 사설지름, 엮음지름 3곡창), 국창부(중허리, 우조지름, 각시조, 엮음지름 4곡창), 대상부(완제사설, 각시조, 온지름, 우시조, 엮음지름시조 5곡창)로 구분하여 치러졌다. 각 부분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평시조부 △1등 야마우찌 카가리 △2등 마야자끼 나오미 △3등 김순례 △장려상 김덕심. □사설시조부 △1등 이상선 △2등 강성자 △3등 조경순 △장려상 김경희 □지름시조부 △1등 박경규 △2등 김연순 △3등 장연이  □명창부 △1등 정예순 △2등 신옥순 △3등 박현옥.  □국창부 △1등 이행상 △2등 김은숙 △3등 유순애.  □대상부 △장원 김봉호  △최우수상 이성열 △우수상 정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