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폼아트, 우리엄마 솜씨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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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폼아트, 우리엄마 솜씨자랑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0.11.0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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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아이들의 창의력도 무럭무럭

최성애(35ㆍ금과 매우)씨는 폼아트를 시작한지 2년 가량 됐다. ‘해피 하우스’란 글자를 넣어 현관 입구에 걸어둘 작은 벽걸이를 만들던 능숙한 솜씨의 최씨와 새내기 회원을 비롯한 10여명은 “집안 인테리어로도 활용성이 좋고 주변 사람들한테 선물해주기도 좋아서 배워두길 잘한 것 같다”며 “새로 배우는 취미생활이 즐겁다”고 말했다.

공공도서관 3층은 매주 수ㆍ금요일 오전 11시만 되면 폼아트 교실에 20여명의 수강생들이 모여 작품 만들기에 열중이다. 오늘의 주제는 작은 간판 만들기. 화장실에 걸어둘 간판을 만드는 수강생도 있고 벽에 걸어둘 게시판을 만드는 수강생도 있었다. 폼아트는 이름 그대로 스티로폼을 사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것. 수강생들은 스티로폼을 자르는 ‘열선’이란 도구를 이용해 컴퓨터에서 미리 출력해온 글자를 토대로 원하는 문자를 만들어 냈다.

“폼아트는 게시판이나 캐릭터 같은 인테리어 소품 뿐 아니라 폼테리어라고 해서 작은 서랍장 등도 만들 수 있다. 또한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장점과 실력을 쌓아 강사로 활동하거나 소규모 창업소재로도 유용해서 여성들한테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이경아(37ㆍ광주) 강사는 전했다.

활용할 수 있는 소재가 무궁무진하고 만드는 즐거움이 있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취미활동으로도 유용하다.

“장식소품이나 꾸미기에 창의력이 더 뛰어난 아이들이 새로운 시도에 과감하기 때문에 더 멋진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아이들의 재능을 키워주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두 아이와 동행한 최씨는 참여를 권장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소질을 발휘하는 최씨를 지도하는 이 강사는 “전문가 과정을 생각 중이라면 현재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강좌인 만큼 얼마나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폼아트를 배우기 때문에 다채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어 “서로서로 작품을 보면서 더 좋은 생각을 떠올리기도 하고 감각을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구매도 간편하기 때문에 열성적인 엄마들은 운동회나 각종 행사에 아이를 위한 피켓으로도 폼아트를 이용한다. 남다른 감각을 갖춘 만능 주부들의 인기가 높아가는 요즘, 폼아트를 통해 취미생활은 물론이고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을 내 손으로 꾸며보는 즐거움에 수강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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