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단오제의 가치와 의미’ 세미나
상태바
‘순창 단오제의 가치와 의미’ 세미나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3.11.14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오성황제…민간신앙에 뿌리 둔 지역축제

(사)전북전통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전북도가 후원한 ‘순창 단오제의 역사적 가치와 현재적 의미’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마련됐다. (사진)
지난 9일 읍내 문화의 집 2층 회의실에서 펼쳐진 세미나에서는 양상화 전주대 평생교육원 교수의 ‘순창 단오제의 전승과 지속성’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과 서영대 인하대 교수의 ‘순창 단오 성황제의 역사적 의의’와 심승구 한국체육대 교양학부 교수의 ‘순창 단오제의 현대적 의미와 전승 방향’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양 교수는 ‘내가 본 순창 단오제’ 구술 자료에서 “순창에서는 단오 무렵에 장사해서 1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순창이 전라도를 합쳐놓고 보면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단오날 객사 앞에서 그네뛰기 등을 했다”며 “성황당에 있는 신을 남자는 성황대신이라고 불렀고 여자는 대부인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서영대 교수는 성황신이 무엇이며, 순창 성황신앙의 역사, 성황신과 성황제, 순창 성황제의 의의를 중심으로 발표에 나섰다.
▲양상화 교수
교수는 “순창지역 토호와의 인정 내지는 타협의 산물이 성황신이다”며 “백제시대 축성된 곡식 저장창고 역할을 했던 합미는 할미, 홀어미 등의 변천사를 갖고 있으며 현재는 대모로 불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승구 교수는 자료집에서 “순창 성황제는 공동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민간신앙에 뿌리를 둔 지역축제”라며 “순창 단오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행사가 바로 성황제다. 전라 좌도에 속하는 순창 단오제는 성황제와 두령정이 물맞이 굿의 특별한 행사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성황대신사적 현판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238호로 지정돼 있다. 한국에서 유일한 이두문자로 기록한 고려시대 순창의 단오절 성황제를 기록한 현판이다. 이 현판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순창 단오제의 역사가 기록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