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에 담긴 ‘순창’이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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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에 담긴 ‘순창’이란 이름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3.11.1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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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순창관광 전국사진공모전

▲메주작업. 2013년 순창관광 전국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차지한 박용휴(전남 해남) 씨의 작품.
“이야~ 매일 보던 곳이지만 이렇게 보니 또 새롭네!”
순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곰삭은 장맛이 한 장의 사진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달 5일부터 전국의 사진작가들을 대상으로 펼쳤던 2013년 순창관광 전국사진공모전이 막을 내렸다. 출품된 350여 점의 작품 가운데 김 폴폴 나는 가마솥에 메주콩을 삶는 아낙과 그윽한 눈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박용휴(전남 해남) 씨의 ‘메주작업’이 금상을 차지해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공모전은 순창의 아름다운 경관과 관광명소, 장류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군이 주최하고 순창사진동우회(회장 황경부) 주관으로 개최됐다. 지난 9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 마련한 심사장에는 순창을 담은 작품들이 흰 천 위에 펼쳐져 심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사를 맡은 방덕원 전북사진작가협의회장, 박상주 전북초대작가(순창 출신), 윤성중 전주대 사진학과 교수, 최영록 군 문화관광과장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공개심사를 펼쳐 입선 50점, 가작 10점, 동상 3점, 은상 2점, 금상 1점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금상으로 선정한 박용휴 님의 ‘메주작업’은 순창 전통 장류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메주작업을 지켜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순창 장류 이미지에 잘 부합되었다. 은상을 수상한 한성호 님의 ‘강천의 봄’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강천산의 벚꽃 핀 봄을 잘 표현했다. 또한 박상진 님의 ‘적성뜰’은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과 운해에 쌓인 적성의 황금들판을 안정적인 구도와 프레임으로 잘 표현해 은상으로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황경부 사진동우회장은 “강천산이 오색단풍으로 물들고 섬진강 굽이굽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청정 순창에서 강천산ㆍ회문산ㆍ섬진강 등 자연 경관과 전통문화ㆍ순창고추장ㆍ축제ㆍ재래시장 등을 주제로 이번 공모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순창의 아름다운 사계를 작품으로 담은 한 점의 사진이 우리 군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면서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사진애호가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10년 만에 공모전을 열 수 있게 도움 준 관계자 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오는 12월 초 작품집 발간과 함께 군청 광장에서 작품 전시와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금상 박용휴(메주작업) □은상 박상진(적성뜰) 한성호(강천의 봄) □동상 김정규(갱정유도 회문산대제) 김진철(향가리 겨울) 김현진(순창들녘) □가작 강용구(가을단풍) 고다혜(비빔밥 만들기) 권오복(줄다리기) 김광종(비룡목표) 김진철(유선정 설경) 김혜경(줄다리기) 박정식(섬진강 여명) 서건호(봄 강천가는 길) 이옥희(순창의 야경) 홍성희(메주작업) □입선 강기창(아름다운 들판) 강미자(회문산 계류) 고다혜(향가리 여명) 권병택(장군목ㆍ원다리) 김가람(장승마을) 김두용(국사봉) 김영숙(병풍폭포) 김우현(장류축제) 김정아(순창향교) 김종철(가을) 김종철(가을의 향연) 김하나(행렬) 김행숙(나무아미타불) 김현식(무제) 박성영(한국의 맛) 박송례(벚꼴길) 박양순(낙덕정) 박용희(적성면의 여명) 박원기(강천사) 박종권(가을 수채화) 박종권(만일사의 가을) 신정환(장군목) 오미순(책여산 여명) 오봉희(적성면 전경) 오종은(기네스 도전) 옹태원(강천산의 여름) 윤영한(곶감작업) 윤판석(남근석) 이가현(강천사의 여름) 이가현(팔덕면 가을길) 이규정(농부의 결실) 이영자(장군목) 이옥희(섬진장 자전거 길) 이정희(장승마을) 이종철(고추장마을) 이홍상(강천사 이야기) 임정엽(화산옹 바위) 장기태(나들이) 장정자(아름다운 자전거 길) 전기룡(징검다리) 정상호(강천산 구장군폭포) 정성심(불꽃놀이) 정윤열(들소리) 정정숙(메주 만들기) 한경희(우암 암각서) 한남열(장덕사 와불) 한세희(강천굴) 한영진(자전거 길) 허채근(금과 들소리)      

<수상자 인터뷰>

● 금상 박용휴(71ㆍ전남 해남) “사진과 함께 보낸 아름다운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고희를 넘겨 칠십년이란 세월 사진과 인연을 맺어 왔습니다. 이렇게 순창고추장, 된장과의 인연으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큰 상을 제게 안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항상 발전이 함께하길 빕니다.”
 

 

 

● 은상 한성(57ㆍ인계 가성 출신) “고등학교 때부터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지금까지 40년 동안 사진과 함께 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본 적이 없어 얼떨떨하기도 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고향에 내려가는 길에 산소에도 들러보고 마을 어르신들도 찾아뵈면서 순창의 자랑인 강천산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내년 공모전에도 꼭 도전하겠습니다.”

 

 

● 동상 김진철(42ㆍ적성 묘동) “이렇게 인터뷰를 하려니 쑥스럽습니다. 고향에 살면서 순창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렌즈에 담는 낙으로 지냈는데 이번 공모전에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언제나 많은 도움 주시는 순창사진동우회 회장님과 회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은상작. 한성호(강천의 봄)
▲ 은상작. 박상진(적성뜰)
▲ 동상작. 김정규(갱정유도 회문산대제)
▲ 동상작. 김현진(순창들녘)
▲ 동상작. 김진철(향가리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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