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생활기상지수와 함께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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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활기상지수와 함께 겨울나기
  • 서동술 기상대장
  • 승인 2013.11.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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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술 남원기상대장

 

▲생활기상지수> 체감온도 (11월~3월).(왼쪽) 보건기상지수 > 감기가능지수(9월~4월)

지난 11월 11일 강원도와 충청북도 대부분 지역,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발표되었다. 그 이름만으로도 한기가 느껴지는 ‘한파주의보’는 언제 발표되는 것일까?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혹은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위의 조건을 만족하지 않더라도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에는 한파주의보를 발표한다.
예보 및 특보 이외에도 기상청에서는 다양한 생활기상지수를 제공하여 국민들의 건강하고 편리한 생활을 돕고 있다. 대부분의 기상지수들이 연중 제공되며 몇 가지는 특정 기간에만 제공되는데 겨울철에는 체감온도와 동상, 감기, 동파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수가 특별히 제공된다.

 

체감온도
한파주의보의 기준처럼 추운 정도를 가늠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바로 기온이다.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추위의 정도에는 기온 외에도 바람, 습도, 일사, 개인에 따른 차이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그런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수화 시킨 것이 바로 ‘체감온도’인데 바람이 강해질수록 피부의 열 손실률이 높아지게 되어 내부 체온이 떨어짐에 따라 우리 몸이 실제로 느끼는 온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아침 출근길 기온이 영하 2℃ 정도라면 풍속이 2m/s일 때 체감온도는 영하 5℃이며 풍속이 10m/s일 때는 영하 10℃까지 떨어져서 훨씬 강한 추위를 느끼게 된다.
체감온도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3시간 간격으로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 제공되는데 직접 온도와 풍속을 입력하여 체감온도를 계산해 볼 수도 있다. 부가적으로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저체온증 및 동상에 주의할 수 있도록 동상가능지수를 제공한다.

동파가능지수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하루 8회 제공되는 동파가능지수는 겨울철 한파로 인해 발생되는 수도관 및 계량기의 동파발생가능성을 기온과 일최저기온을 이용하여 나타낸다. 동파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여 방지대책을 세우고 계량기 설계와 관련된 내구성을 측정하는데 활용된다. 동파가능지수를 확인하여 미리 대비 해 두고 수도관이 얼었을 때의 대처방법을 알아둔다면 갑작스러운 동파로 인한 불편함을 방지할 수 있다.

감기가능지수
감기가능지수는 감기의 위험이 높아지는 9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하루 2회 제공되는데 감기환자수와 주요 기상요소의 객관성 있는 통계분석을 통하여 최저기온, 일교차, 현지기압 및 상대습도에 따른 감기 발생 가능성을 지수화 하였다. 큰 기온변화, 건조한 날씨 등은 신체의 면역력에 영향을 미쳐 감기를 유발하고,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실내생활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 확률이 높아지므로 감기가능지수를 잘 확인하여 감기 없는 건강한 겨울나기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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