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영화관 부지 12억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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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관 부지 12억에 매입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3.11.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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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구)삼양공장 부지 1431평, 2015년 개관 예정…공시지가 보다 평당 20만원 더 준 76만원에 매입

군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작은 영화관은 2015년 4월쯤 개관될 예정이다.
군은 당초 총 32억원을 투자해 ‘청소년 문화의 집’과 복합 문화 건물로 (구)순창군노인복지회관 부지(읍내 충신마을)에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군 의회가 접근성, 주차공간 부족 등을 지적하면서 부지 매입과정이 길어져 개관시기가 늦춰졌다. 부지 선정 매입 과정에서 여러 부지가 거론되다 지난 7월 읍내 남계리 소재 (구)삼양공장 부지 매입을 군 의회가 최종 승인해 지난 10월 이 부지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재 도시계획용역과 설계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며 이 용역이 완료되는 2014년 4월에 착공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작은 영화관 개관은 2015년 4월로 예상하고 있다.
또 부지가 넓어짐에 따라 2층 건물로 건립되며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와 청소년들의 문화 공간으로 야외공연장 등도 계획 중이다.
문화관광과 문화시설담당자는 “기존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더 좋은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늦어진 것”이라며 “영화관 개관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죄송하고 부지 매입이 완료됐으니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해 영화를 보기위해 도시로 나가지 않고 군내에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총 4732제곱미터(㎡ㆍ약1431평) 부지를 12억여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의 2013년 개별공시지가는 제곱미터당 17만2000원이나 나라감정평가법인과 중앙감정평가법인에 감정을 의뢰해 두 감정가의 평균치를 적용하여 토지매입에 11억여원, 건축물 4동 매입금액 1억여원을 합해 총 12억여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는 당초 알려진 32억에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약 45억이다.
그러나 공시지가가 17만2000원(제곱미터 당)인데 군이 매입한 금액은 23만2000원(평당 약 76만5000원 가량)을 상회하여 그 차액이 제곱미터 당 6만원, 평당 2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졌고, 해당부지는 지난 2008년부터 공시지가가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거래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된 것은 군이 각종 사업예산을 유치하면서 조급하게 서두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순화로에 사는 한 주민은 “군이 제안 또는 공모 사업을 유치하면서 급하게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노잣돈(예산)을 확보한 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런 사업추진 방식이 계속되다보니 시가보다 비싼 구입은 다반사고 민간인들은 아예 군에 팔 때는 비싸게 팔아야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사업도 조급하게 굴면 비싸지고 부실해 진다. 다 세금가지고 하는 일인데 군수나 의원이나 공무원이 자기 일같이 자기 돈같이 여겨야 된다”고 말했다.
군은 토지매입과 관련해 “2개 감정사의 감정가격을 평균해서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감정평가법인은 영리사업자이지 공신력을 담보할 국가기관은 아니다. 아무튼 “감정평가, 거 믿을 것 못돼!”라는 주민의 핀잔이 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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