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으로 ‘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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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으로 ‘깡’으로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3.12.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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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배 초등역도대회 ‘성황’…최우수선수상 강은선ㆍ우승진ㆍ윤성모ㆍ한가영

▲제3회 교육지원청 교육장배 초등학교 역도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이 많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역기를 들어올리고 있다.
앙다문 입으로 온 힘을 다해 역기를 들어 올리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군내 각 초등학교를 대표해 나온 역도 꿈나무들은 지난 6일, 순창고등학교 역도장에서 열린 제3회 순창교육지원청 교육장배 초등학교 역도대회에서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겨뤘다.
역도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해 ‘역도 순창’의 명성을 잇는 디딤돌을 마련하고자 준비한 이번 대회에는 총 9개 학교(구림ㆍ금과ㆍ복흥ㆍ순창ㆍ시산ㆍ유등ㆍ적성ㆍ중앙ㆍ팔덕초)에서 남학생 41명, 여학생 28명이 참가했다. 경기는 남ㆍ여 각 6체급으로 나누어 끌기(데드리프트), 하체(백스쿼트), 합계(기록) 종목으로 펼쳐졌다. 짧은 시간 준비하고 나온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선수들은 설렌 표정으로 교장, 담임ㆍ체육 교사의 응원을 듬뿍 받았다.
한편, 류종선 옥천학원 이사장은 순창이 낳은 역도선수 이배영(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의 뒤를 이을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10만원을 박성민(중앙초 6년)ㆍ조재현(순창초 6년) 선수에게 각각 전달했다.
짧은 순간 ‘악’으로 ‘깡’으로 경기를 치른 결과 최우수선수에 강은선(팔덕초 6년)ㆍ우승진(순창초 6년)ㆍ윤성모(순창초 6년)ㆍ한가영(복흥초 6년) 학생이 뽑혔다.
한가영 학생은 “역도라는 생소한 경기에 제대로 연습도 못하고 대회에 출전해서 많이 긴장했다. 작년 우승 선수가 앞 차례여서 경쟁하다보니 더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면서 “처음에는 망설이기도 했지만 무엇이든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교의 명예를 빛내고 졸업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성남 지도교사는 “우리 복흥초 학생들은 학생 수가 작은 면소재지 학교지만 열정만은 큰 학교 못지 않다. 특히 가영이는 소문난 만능 스포츠 소녀로 1학기에는 교육장배 육상대회 투포환에서 여자부 1등을 하기도 했다”면서 “처음에는 긴장하여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대회중반 자신감을 얻어 바벨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 담임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웠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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