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 음용온천수 관리 규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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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 음용온천수 관리 규제 필요하다”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3.12.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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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적정 양수량 한참 못 미쳐 ‘괜찮다’…주민, 유한 자원 지금부터 ‘관리 해야’

▲대형 물탱크에 강천 온천음용수를 담고 있는 차량. 군청 담당은 “판매를 위해 양수하는 것이 아니라 ‘나노버블’에서 양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천 음용온천수의 관리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6일 체육공원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봉주 의원은 “강천 음용온천수가 지금처럼 무분별하게 급수될 시 조만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특히 인근 다른 시ㆍ군 주민 중 일부는 대형 물탱크를 이용해 아파트 단지 등에서 물을 팔기도 한다. 이대로라면 군(지역)에서는 드문 자연 자원이 순식간에 고갈될 위기에 놓인다. 하루빨리 규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강천 음용온천수는 군이 강천산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온천공 3공(음용수1, 온천수2)을 굴착 성분을 분석한 결과 수온 26.2℃~39.8℃, 일일 적정 양수량 1334톤(음용 529톤ㆍ온천1 보조공 650톤ㆍ온천2 보조공 155톤)으로 손색없는 온천수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군은 2010년 11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수터를 운영했고, 입소문이 퍼지며 2011년 2월부터는 매일 급수를 실시했다. 그 후 인근 시ㆍ군까지 소문이 번지면서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고 일부 이용객들의 야간 쓰레기 투기, 차량세차 등 무분별한 사용으로 자칫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상황도 나타났다. 군은 소중한 지하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음용온천수의 적절한 물량관리로 더 나은 양질의 물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는 동ㆍ하절기 시간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이용객들이 대량의 물을 받아다가 판매하거나 주변 환경오염 및 훼손 등 몰지각한 행동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체육공원사업소 공원개발 담당은 “강천 음용수의 2008년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총 양수량은 1만5000톤이며 하루 평균 13~14톤의 양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여름의 최대 양수량도 100톤을 넘긴 적이 없다. 현재로서는 고갈 부분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용시간외에는 잠금장치로 온천수 이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다른 시ㆍ군의 주민들이 대량으로 가져가 판매하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확인해 사실일 경우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수도꼭지는 교체해 물이 대량으로 나오는 것을 방지하고 안내간판도 새로 설치했다. 지금은 새로운 인력을 동원해 관리할 계획은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주민들은 무분별한 음용수 사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읍내 한 주민은 “현재 고갈에 대해 문제가 없다지만 강천 음용수가 유한한 자원인 이상 처음부터 아끼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며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물을 사먹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물을 사먹는 시대다. 강천 음용수가 보도나 홍보 내용처럼 좋은 물이라면 지금부터 아끼고 관리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주민들도 내 물처럼 아끼고 잘 관리하며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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