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백덕산에서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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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백덕산에서 즐거운 하루
  • 자료제공 : 전성덕 사무국장
  • 승인 2010.11.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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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면민의 날 함께 가자" 다짐

재경구림면향우회(회장 양병호)는 지난 8월 22일 불볕더위를 마다 않고 산행을 다녀왔다.(사진)

강원도 치악산 동쪽 횡성군ㆍ평창군ㆍ영월군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은 산줄기가 자못 육중하여 해발 1,350미터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은 바위봉으로 이루어져 골이 깊어 수림이 덮인 계곡은 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다.

이날 산행에 참석한 40여명은 2개 팀으로 나누워 제1팀 전성덕 사무국장외 25명은 백덕산 정상을 향해 문재에서 출발하여 사자산-당제-백덕산-법흥리를 거치는 6시간 산행코스를 등반했다. 이 산행코스는 산행 초입 시작부터 문재의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라 20여분까지 힘들어 하는 회원들이 있었으나 능선에서 맞이하는 강원도의 시원한 풍향에 서울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시골 내음을 맞으며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회원들은 법흥사로 내려오는 길목(등재)에서 한자리에 모여 각자 준비한 음식들을 마치 잔칫상처럼 푸짐하게 차리고 덕담을 나누며 점심식사를 하면서 산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잊고 만담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곳까지 산행하는 동안에는 ‘강원도의 산이 웬 산책로냐’는 농담이 나누며 하산 길에 들어섰는데 급경사에 돌이 많고 자주 내린 비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 하산 예정 시간보다 2배 이상 힘겨운 길이 되었다.

급격한 경사를 지나 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주천강 시발점)부터는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들이 있어 힘들어 땀나면 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방울이 더위를 식혀 주는 멋진 코스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하나같이 “그동안 많은 산행을 하였지만 그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한적하고 아늑한 코스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겨 질 것”이라고 즐거워했다.

한편 제2팀 양병호 회장, 한일권 고문, 김일현 고문 부부, 구금희 고문 부부, 양기전 부부, 박길용 고문, 김용원 고문, 윤정선 고문 등 16명은 비록 정상을 등반하지는 못했지만 백덕산 법흥리 정골안에 자리한 법흥사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께서 사자산 연화봉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나라의 흥륭과 백성의 편안함을 도모하기 위해 흥령사로 명명해 창건된 유서깊은 고찰로서 신라말 선승 절중스님이 중창하여 우리나라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사자산문의 중심도량으로 선풍을 크게 진작시켰으며 2천여명이 넘는 승려가 모여 공부할 정도로 선지경학의 위용과 기품을 전국에 떨친 바 있는 고찰 - 주변 계곡에서 각자가 준비한 도시락을 펴니 잔칫상 차려놓듯 진수성찬에 집에서 직접 담근 술인 복분자주, 구엽초주, 오디주 등 여러 가지 약술을 곁들여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후에는 계곡물에 발 담그고 부녀회원들이 마련한 부추 빈대떡과 호박 빈대떡을 계곡 물위 돌멩이 위에 차려놓고 “신선노름이 따로 있나” 흥겨워하며 모두 둘러앉아 소주 한잔과 덕담을 나누었다.

산행한 1팀과 계곡에서 신선놀음을 한 2팀이 만나서 서울로 향하는 길에 양병호 회장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친데 서로가 감사하자”면서 이날 산행을 마무리하였고 다음 달 일정을 소개하였다.

오는 9월 정기산행은 11일(토) 고향 “구림면민의 날 행사장에 모두 함께 참석하자”는 결의로 이 날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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