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섭(순창우체국 근무)
한해가 엄동설한에 묶여
가지도 오지도 못할것 같은데
이제 남은 시일은
한 손까락으로 샐수있으니
이제는 올해가 가는가 보구나
서로 어깨를 부딧치며
간간히 언쟁에 시달리고
때론 심한 말도 오고갔지만
붙잡지 못하고 보내야 하는 마음이
서글픈 생각에 사로 잡히네
조금만 더 잘 해 주엇으면
그 순간만 잠시 참았으면
후회속에 내가 머물고 있으니
떠나는 그대의 마음도
내 마음과 같지 않을까?지금은 먼 길을 떠나지만
재회의 그날도 있으려니
지나간 일들을 추억이라 생각하고
다시 만나는 그날을 그려보며
보내고 떠나는 마음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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