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북 콘서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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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북 콘서트’ 열어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3.12.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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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통일’ 출판기념회 전국 각지 3000여명 참석

정동영(61ㆍ구림 통안 출신) 전 통일부장관이 지난 17일(화)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자신의 저서 ‘10년 후 통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북콘서트를 가졌다.(사진)
이날 콘서트는 정동영 전 장관이 공동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대륙으로 가는 길(공동이사장 정동영ㆍ이종걸) 창립 1주년 기념행사를 겸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지자 등 3000여명의 내 외빈이 참석했다.
특히 정 전 장관의 고향 순창에서 상경한 재향 군민들과 재경순창군향우회 박창권 회장을 포함한 군 향우회 임원 및 읍ㆍ면 향우회 회장단, 재경순창군 부녀회(회장 최명순)와 청년회(회장 김광진) 회장단 등 향우가족과 강동원(무소속ㆍ남원 순창)ㆍ이학영(민주당ㆍ군포시ㆍ풍산 유정 출신)ㆍ진선미(민주당ㆍ비례ㆍ순창읍 순화 출신) 의원 등도 참여했다.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을 지내고 제17대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이 자리에서 “통일은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뤄내야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통일은 도둑처럼 찾아 온다’고 했는데 그 방법에 반대한다. 그렇게 된다면 정치적으로, 경제적 군사적 영토적으로 혼란이 오고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통일이 옳은 것이냐가 아니라 어떠한 통일을 만들어 내느냐는 것”이라며 “통일은 고양이 발걸음처럼 올 수 있도록 신중히 관리하고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쓴 대자보가 우리의 양심을 깨우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너무 답답한 상태지만 박근혜 대통령도 답답할 것이다. 사실상 통일 상태가 되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줄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 강연 등에서 북한하면 뭐가 연상되느냐고 물으면 ‘독재’, ‘가난’. ‘핵’ 등 부정적인 것들이 연상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제는 통일이 자녀들의 취직 문제와 직결돼 있다는 각도로 접근해야 하고 국민들에게 북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한길 대표, 문재인ㆍ박지원ㆍ정세균 국회의원, 정대철 고문 등 민주당 전ㆍ현직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등 전ㆍ현직 수십명의 국회의원과 함세웅 신부(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월암스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등의 모습을 보였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지자들은 정 상임고문 등장에 ‘정동영’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10년 후 통일 ...어떤 책인가요?
통일 미래에 관한 열정적인 보고서 ‘10년 후 통일’은 인터뷰 진행자 지승호 씨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을 만나 한반도의 미래와 통일에 대해 대담을 나눈 것을 엮어놓은 책이다.
남북 경제 협력의 상징 개성공단을 현실화시켰던 정 전 장관은 북한의 김정일, 미국의 럼스펠드 등 남북문제의 핵심 당사국 수뇌부들과 나눈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반도의 새로운 비전은 “대륙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확신에 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승호 씨는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후 정치인 정동영이 철저한 성찰을 통해 반성의 정치인으로 거듭났는지 “길 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현장 정치인으로써 남북 관계에 대한 견해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생생히 보여준다.
정 전 장관은 개성공단이 남북 관계의 안전핀이며 개성공단의 발전이 남과 북의 경제 성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며 이것이 경제 통일이자 정치적 통일로 가는 길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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