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7) 자궁근종 수술로만 치료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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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7) 자궁근종 수술로만 치료가능한가?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0.11.02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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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안녕하세요! 저는 38세의 주부입니다. 제가 동네 병원에 갔더니 진찰결과 자궁근종이랍니다. 크기는 주먹만 하다고 하는데 꼭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한지요? 꼭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아기집인 자궁에 생긴 물혹을 자궁근종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하혈을 많이 하거나 생리통이 심해서 산부인과에 갔다가 발견하게 됩니다. 요즘엔 미혼에게 점점 많아지는데 주로 35~55세에 흔하며 부인과 영역에서 가장 흔한 종양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 주먹만한 크기라면 약 8~10cm 정도라서 병원에서는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권했을 텐데 걱정이 많으시겠군요. 하지만 근종으로 인한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임신을 생각하는 경우 그리고 수술을 원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 한방 치료를 통해서 크기가 줄거나 완치되는 실례들이 많이 있으므로 한번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겨 자라는 양성종양으로 단 하나가 생기거나 여러 개가 함께 생기기도 하는데 크기도 다양합니다. 작은 근종은 증상이 전혀 없지만 큰 것은 월경이나 임신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지속적인 월경, 생리통, 과다한 월경량 등 다량의 출혈고 빈혈을 초래하여 안면 창백,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생긴 부위에 따라서 방광을 압박하여 소변을 자주 보거나 직장을 압박하여 요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현대의학적인 원인은 밝혀 지지 않았지만, 사춘기 전에는 생기지 않고 폐경기 이후에는 크기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여성호르몬의 분비와 관련성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임신 중이나 여성 호르몬제나 경구 피임약을 복용 중인 경우 크기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자궁근종의 원인을 혈액이 뭉쳐서 생긴 ‘어혈’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자궁에 어혈이 있어서 아랫배가 차고 골반내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게 되므로 물혹이 생기게 됩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 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은 이러한 근본원인을 한약으로 제거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환부에 한방 좌약을 사용하여 직접 약효가 나타나도록 하는 방법 및 침 뜸 요법을 실시합니다.

한약으로 어혈을 풀어 주고, 전신적인 증상을 호전시켜 주면서 또한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자궁이 있는 하반신을 따뜻하게 하는 반신욕, 찜질 등을 추천하며 평소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 수 있는 운동과 좋은 음악을 듣는 등 취미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도록 하십시오.

여성에게 많은 변비를 막기 위해 섬유질 음식을 많이 먹고, 마지막으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자궁의 기혈 순환에 큰 도움을 주므로 생활 태도도 변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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