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삭감, 임시공용주차장 조성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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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삭감, 임시공용주차장 조성 차질 불가피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3.12.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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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확보없이 계획 먼저 발표

▲군이 임시 공용주차장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부지. 하지만 의회가 예산을 삭감해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군이 읍내 곳곳에 공영주차장 조성 계획을 발표하자, 주차난 해소와 관련해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군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갈수록 늘어나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심 도로변과 주택가 골목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소규모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며 “1가구 2차량시대 및 관광객 300만명 방문 등으로 극심한 주차난이 계속되고 있어 순창읍 순화리와 남계리에 각각 1곳을 선정 내년 군 자체사업으로 주차장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군은 “이에 필요한 사업비 4100만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으며 현재 의회 예결위에서 심의중이다”며 “1∼2년 내 개발계획이 없는 방치된 공한지에 항구적 시설이 아닌 땅고르기와 쇄석 포설, 노면 다짐 시공까지만 해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 100면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말까지 해당 토지 소유자와 사용 협의를 마치고 내년 1월에 지상권 계약을 체결, 3월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에서 ‘임시 공영주차장 부지사용료’ 850만원이 전액 삭감되고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비’가 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감액돼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화종 농촌주거담당은 “예산이 삭감돼 당초 계획과는 달라질 것 같다. 현재 군 소유 자투리땅을 먼저 알아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하성길 농촌개발과장은 “군 의회에서 임대하려던 부지를 매입하라고 하는데 군 예산 사정상 매입보다 일단 임대로 사용해본 후 결정해야 될 문제다”며 “올해 마을가꾸기 사업을 공모해 꼭 당초 계획대로 주차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문제예산으로 지적을 당한 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계획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 자료를 뿌리는 관행이 주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순창병원 뒤편의 공터 585평(약 60면 조성)과 우체국 옆 공터 403평(약 40면 조성)에 조성하려고 했던 임시공용주차장 설치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한편 군은 내년 6월까지 읍내 소재지 정비사업으로 4개소에 100면의 주차장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예정부지는 읍사무소 앞 밭, 노인건강증진센터 맞은편 공터, 음식점 해솔 앞 공터, 순창주유소 옆 공터 등으로 알려졌다.
읍내 한 주민은 “공영주차장 개설 소식은 무척 반갑다. 하지만 성숙한 주민의식이 없이 주차난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원활한 도로 교통을 위해 내가 조금 더 걷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성숙한 주민 의식과 불법주차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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