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로 케이크 만들기
상태바
지역농산물로 케이크 만들기
  • 황의관 정주기자
  • 승인 2013.12.27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농민회 주관, 여성농민학교

제21기 여성농민학교가 지난 19일 아이쿡 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일 년을 정리하는 마지막 달인 12월, 여성농민회의 올해 마지막 행사였다.(사진)
여성농민회(회장 차영숙)는 올해 교육내용으로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배우기를 정했다. 지난 9월에는 도라지닭찜과 콩나물잡채를 배웠고, 2차 교육인 이번에는 찹쌀케이크와 꽈배기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찰밥이나 떡 등에 쓰이는 찹쌀이 제과용 찹쌀가루로 판매된다고 해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다.
매년 여성농민학교를 개최하던 곳이 아닌 생소한 곳(아이쿡 아카데미)에서 열려서 찾아오기 힘들었다는 수강생들도 오븐이 필요해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에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매일 하던 음식이지만 조금은 색다른 빵 만들기에 모처럼 어르신들의 얼굴에 미소가 넘친다. 학창시절 가정시간의 실습처럼 칼과 자로 케이크 틀에 쓸 종이를 재단하고 찹쌀가루와 우유, 생크림, 설탕, 계란 등으로 반죽을 하고 호두와 완두, 팥으로 장식을 하는 손길마다 열의가 넘친다.
아이들 간식거리 걱정하는 젊은 엄마들도 신이 났다. 어릴 때 먹었던 막걸리 빵처럼 커져버린 밀가루 반죽에 한바탕 웃기도 했다. 여러 번의 성형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꽈배기를 깨끗한 기름에 튀겨내고 달콤하
고 향긋한 계피설탕도 듬뿍 발랐다. 그럴듯한 꽈배기가 완성됐다. 모두들 어렵게 생각했었는데 집에서 한번 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즐겁고 신나는 배움의 시간이었다.
만들며 먹고 집에도 하나씩 가지고 가니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즐거웠다며 내년에도 또 먹거리 배우기를 하라는 어르신들의 환한 얼굴이 교육을 주관한 여성농민회 활동가들도 미소 짓게 했다.

자료제공 : 김진형 여성농민회 사무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
  • 순창 출신 선일균 씨 변호사 합격
  • 순정축협 이사회 ‘조합장 해임 의결’
  • ‘청년 근로자 종자 통장’ 대상자 49세까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