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자수 명맥 지키고 싶어요”
‘순창자수’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자수사랑 4총사’가 제18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 주인공은 특선에 오른 김성남(41ㆍ순창읍 순화), 김규나(46ㆍ순창 복실) 씨와 입선한 진윤이(55ㆍ유등), 김성진(41ㆍ순창읍 교성) 씨.
전주시와 제이티브이(JTV) 전주방송ㆍ국립전주박물관이 주최하고 (사)전북전통공예인협회와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전은 전국의 전통공예인들이 대거 참여해 약 5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특ㆍ입선에 오른 순창자수 동호인들은 지난 18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많은 사람들 앞에 전시되고 있는 ‘순창자수’를 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장류박물관내 순창자수센터에서 매주 화ㆍ수ㆍ목요일 순창자수를 배워나가고 있는 4인의 수상자들은 이번 전국대전을 준비하면서 일반 자수와는 다른 ‘순창자수’에 대한 열의를 작품에 담아냈다고 한다. 특히 김성남 씨는 한지공예로 만든 보석함 등에 순창자수를 접목해 특선에 올랐다. 김 씨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날마다 밤을 샜다. 접수하는 그 날까지도 완성을 하지 못해 밤을 새면서 자수를 놓는 동안 힘들지만 행복했다. 상을 받아서 기쁘기도 하지만 솔직히 더 높은 상을 기대해 아쉬운 맘도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입선에 오른 진윤이ㆍ김성진 씨는 “큰 상을 타서 순창자수를 널리 자랑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아쉽다. 실력을 더 쌓을 때까지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2년 동안 순창자수를 잘 알려주신 박미애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