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갑오년 말띠들이 전하는 마음 속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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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갑오년 말띠들이 전하는 마음 속 이야기들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01.0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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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 엄마ㆍ말띠 아들의 조곤조곤 이야기 엿듣기 

 

김효영(49)ㆍ김로운(25)

 

-아들! 1년 동안 휴학하고 아르바이트 하느라 힘들었지?
-아니. 괜히 맘 못 잡고 엄마ㆍ아빠 속 썩여서 죄송했지요.
-어때, 일 해보니까 학교 다닐 때 공부할 걸 후회 되지 않아?
-아니. 돈 벌기가 힘들구나, 생각은 했어요.
-오메, 아들 이제 다 컸네.
-엄마는~ 나야 진작 커부렀지.
-아들, 우리 말띠라고 맨날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는데 올해는 여행이나 갈까?
-좋지요. 말 하면 제주돈데. 엄마, 제주도 콜?
-오케이! 식구대로 제주도 한번 가자.
-네 엄마, 2014년에는 아프지 말고 건강해요.

부모님이 달아주신 날개 활짝!

 

권동균(25ㆍ순창읍 순화)

 

“조금은 늦은 시기에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을 하면서 취업ㆍ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국가고시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기댈 곳은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뿐이었습니다. 언제나 연락하면 위로와 힘을 주시고 편안함을 주셨기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0회 의무기록사 국가고시 합격을 통보받은 날, 머릿속에는 부모님 생각뿐이었습니다. 언제나 등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부모님이 달아주신 날개, 활짝 펴는 2014년이 되겠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김유진(풍산초 5년)

 

“엄마,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엄마를 위해 설거지, 밥하기, 방 치우기까지 집안일을 많이 도와드릴게요. 몽건이 오빠 말도 잘 듣고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 거예요. 이제 6학년에 올라가면 학교에서 제일 큰 언니가 되는데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는 유진이가 되겠습니다. 알러뷰.”

올해는 꼭 장가갈게요!

 

장준수(37ㆍ순창읍 남계)

 

“또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다가왔습니다. 힘들고 안 좋았던 기억들은 저물어가는 해에 다 실어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럴게요. 2014년, 말의 해인 갑오년에는 모든 분들이 바라는 소망 모두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 가지, 올해는 꼭 장가가고 싶습니다. 이 한 가지 소원만 이루어진다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나에게 보내는 편지

 

박광수(37ㆍ순창읍 남계)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가 밝았다. 말은 건강함과 강인함 그리고 진취의 상징. 서양에서는 행운의 상징 ‘유니콘’ 이라고도 한다. 새해에는 힘차게 달려 나가는 말처럼 목표했던 것을 하나하나 멋지게 성취해 나갈 수 있는 한해를 꿈꾼다. 일과 건강과 행복 그리고 사랑까지… 모두다 100점을 희망해본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돈 잘버는 농업인!

 

선종기(49ㆍ복흥 정산)

 

“2014년 갑오년 말띠해를 맞아 올해는 먼저 농업인이 돈 많이 버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는 어지럽고 경제상황은 불투명하고 특히 농업의 미래를 논하기에는 참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만 연구하고 노력하면 그 결과는 반드시 좋아질 것입니다. 순창군민 누구한분 부족함이 없는 모두가 풍요롭고 건강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행복하게 삽시다!

 

방정원(61ㆍ유등 무수)

 

“여보, 34년 동안 부부로 살아오면서 기쁜 일, 슬픈 일, 행복한 일, 힘든 일 모든 일들 다 짊어지고 이겨내느라 애썼소. 항상 당신한테 고맙지만 자주 표현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함께 지낸 날들이 더 많을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을지 모르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금처럼만 삽시다. 고생 많았고 사랑해요.”

고마운 아들며느리야
박판임(85ㆍ풍산 우곡)

 

“아픈 나를 보살피느라 애쓰는 아들, 며느리야. 뭐니 뭐니 해도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단다. 새해에는 어디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하고자 하는 일 다 잘되고 돈도 잘 벌었으면 좋겠다. 혈압에, 당뇨에, 심장병까지 약을 달고 사는 나를 돌보고 챙기느라 고생이 많다. 동짓달에도 애 많이 썼다. 미안하고 고맙다. 새해 복 많이 받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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