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농업 회생과 혁신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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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농업 회생과 혁신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김구곤 회장
  • 승인 2014.01.10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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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곤 순창농민회장

 

사랑하는 농민형제 여러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외척과 부패한 봉건권력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던 동학농민들의 함성이 아직도 귀에 들려오는 듯합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건만 120년전 농민들의 처지와 우리의 현실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농사비용과 생활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외세에 의한 전면 수입개방으로 농업의 활로는 그 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작년 한해 농민회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중단,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저지, 고추값 폭락대응,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쌀값 23만원 보장 등 농업 회생과 농민들의 생존 보장을 위해 힘차게 투쟁해 왔습니다.
하지만 민족농업을 외국자본에 팔아넘기려는 온갖 협상들로 우리 농업은 사형선고에 이어 부관참시 직전입니다. 농민여러분, 갑오년 농민전쟁의 시발점을 기억하십니까? 바로 수세였습니다. 부패한 고부군수 조병갑이 부당한 수세를 걷다가 분노한 농민들에 의해 쫓겨났습니다. 우리가 투쟁하는 오늘의 현실도 다르지 않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자리를 탐한 권력은 결국 그 욕심으로 인해 누르고 참아온 우리 농민들의 투쟁을 터뜨리고 말 것입니다.
갑오년,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횃불이 방방곡곡 타오를 때 농민들의 가슴이 얼마나 벅찼을지 그려봅니다. 모든 것이 정권에 통제되는 이 시대에 우리 모두가 그 등불이 됩시다. 끝으로 순창군농민회가 지역농업 혁신을 위해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리며,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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