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88) 기관지염, 온풍기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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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88) 기관지염, 온풍기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4.01.16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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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기관지염으로 거의 한 달 이상 내과 약을 먹었고 그 동안 세 번 정도 방사선 사진을 찍었는데 아직도 기관지에 염증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기침이 너무 오래가서 다른 도시의 이비인후과도 가봤는데, 그곳에서는 기관지염ㆍ비염ㆍ후두염이라고 하였고 또 약을 주었습니다. 지금도 누런 가래가 나오고 기침이 계속 되고 있는데 한의원에서 하는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 요즘같이 기온차가 심할 때는 감기에 잘 걸리게 되고 또 감기치료를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기관지염으로 발전하기가 쉽습니다.
감기를 ‘고뿔’이라고 하는데 이는 호흡기계인 시작부위인 코와 목 부분에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콧물이 나고 목이 아프면서 열이 나는 증상이 있으므로 그렇게 부른 것입니다. 이러한 감기는 보통 며칠 앓고 나면 낫게 됩니다.
하지만 기침이 1주일 혹은 열흘 이상 낫지 않고 계속되고 2~3주가 지나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노란 가래와 함께 기침이 계속되면 이때는 감기라기보다는 기관지염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는 병세가 호흡기의 상부에서 하부로 더 깊이 내려간 것으로 체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게 흔히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기관지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는데 질문하신 분처럼 대부분의 경우 재발성이거나 또는 만성으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성기관지염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며 기관지 점막이 염증으로 붓게 되고 염증이 생기게 되어 많은 양의 점액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래가 되므로 인체는 기침을 통해서 몸 밖으로 배출해 내는 것입니다. 급성기 때의 가래는 대개 하얀색이나 약간의 노란색을 띠고 아침에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관지염이 만성으로 진행이 되면 호흡곤란이 심해져서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데 불편을 느끼기도 하고 가래의 양도 늘면서 진한 노란색이나 푸르스름한 색을 띠고 끈끈해져서 뱉어 내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기관지염은 다른 호흡기 질환인 천식과 구별할 수 있는데 천식은 숨을 쉴 때 쌕쌕 소리가 나고 주로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반면에 기관지염은 노인들에게 많은 질환입니다. 또한 기관지염은 환경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가 있는데 과도한 흡연이나 공해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흡연을 피하고 겨울에 난방기구에서 나오는 바람을 피하거나 직접 쐬지 않도록 하여 기관지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하고, 물을 자주 마시되, 천천히 목을 적시듯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면역력 저하 등 부작용의 염려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한약 복용을 통해서 근본적으로 몸 특히 호흡기를 보강하는 방법으로 병을 치료하기 때문에 기관지가 건강하게 되어 감기에 잘 걸리지 않고 감기에 걸리더라고 빨리 낫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방치료는 면역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기관지염 같이 재발을 잘 하는 증상들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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