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대형사업 관리소홀…부실 우려ㆍ예산낭비 지적
군, “지적내용 모두 처리했다, 별거 아니다”는 반응
도는 지난 8일 순창군 등에 대한 2013년 하반기 특정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해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군내 관광지ㆍ자연공원의 관리ㆍ운영 및 사업추진실태와 도로ㆍ하천ㆍ산단 등 대형건설공사 및 보조ㆍ위탁사업 등의 견실 시공 관리에 대해 중점 감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감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사업의 관리가 전체적으로 소홀해 예산 낭비가 우려되고, 도내 생산자재가 아닌 타 지역 생산품목을 설계에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적받은 내용을 모두 처리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가 공개한 순창군과 완주군, 장수군에 대한 ‘2013년도 하반기 특정감사결과’ 가운데 우리 군에 해당된 내용을 간추려 보도한다.
토굴형 장류ㆍ절임류 저장고 조성사업(장류사업소 소관)
군은 읍내 백산리 6필지 9398제곱미터(㎡) 부지에 총사업비 50억원(광특 30억ㆍ도비 10억ㆍ군비 10억)을 들여 지상 1층ㆍ지하 1층(상부에 흙을 덮는 토굴형태), 건축면적 1209㎡, 연면적 6909㎡(전시장 3486㎡ㆍ공장 3423㎡) 규모의 저장고를 지난해 착수하여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감사지적내용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면서 저장해야 할 품목과 물동량 수요예측, 시설물의 용도별(저장ㆍ전시ㆍ판매 등) 적정규모 산정, 운영ㆍ관리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음. 저장 물동량 과부족 발생할 경우 비효율적인 시설물 운영ㆍ관리로 예산낭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도내 중소기업 생산제품 구매 소홀(문화관광과ㆍ환경수도과 소관)
군립도서관 건립사업(문화관광과)ㆍ섬진강 향가 관광자원 개발사업(문화관광과)ㆍ경천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환경수도과) 등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도내업체에서 구입이 가능한 맨홀뚜껑 등 19개 품목(4억원 상당)을 다른 지역업체에서 구입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므로 도내 업체(생산, 판매 등)에서 구입하도록 설계 변경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림 호정소유원지 조성사업(문화관광과)
도는 감사를 통해 “사업 부지를 유원지로 추진할 경우 46억원(신규 하수관거 매설)이 추가로 소요되고 수변공원으로 추진할 경우 추가로 토지매입(3만6069㎡, 6억원)이 필요하며, 토지소유자의 협의보상 불응할 경우 사업이 장기화 우려됨.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사업위치 변경 등 사업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소홀(문화관광과)
강천산 관광안내소에 배치된 문화해설사(10명)에 대해 “2012년에는 운영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2013년에는 전년도 해설사 운영실적에 대한 분석 없이 운영계획을 수립”했고 “문화관광해설사의 역량에 대해 배치심사 없이 배치ㆍ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추진 소홀(환경수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