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의회(의장 최영일)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일정으로 196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임시회에서는 각 실ㆍ과ㆍ소ㆍ원별 2014년도 주요업무보고 및 질의ㆍ답변이 이뤄졌다. 최영일 의장은 “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겠다. 둘째, 군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의정을 펼쳐나가겠다. 셋째, 적극적으로 변화와 쇄신을 추구해 의정사에 대표되는 의회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개회식 후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요업무계획 보고 및 질의ㆍ답변 회의에 일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또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는 의원간담회를 통해 답변을 요구하는 등 정작 주민이 알아야 할 것들은 공개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새해업무를 보고받는 중요한 자리가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시회 개회 및 업무계획 보고는 과반수인 5명 이상의 의원이 참석하면 성원되기는 하나 2014년도 첫 회기이며 주민을 대표해 올해 진행될 사업을 설명 받는 중요한 자리에 일부 의원이 참석하지 않고 민감한 사항은 적당한 질문과 답변으로 진행하는 모습은 볼성사납다는 주민들의 여론이다.
이에 대해 의회사무과의 한 담당자는 “민원이이 오셔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사실여부나 의정방송만으로는 상황을 알 수 없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남계리 한 주민은 “의정방송을 봤는데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왜 불참했는지 몰라도 의원의 대표 업무를 뒤로한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몇몇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하더니 답변은 의원간담회를 통해 보고해달라고 하던데 그게 주민들에게도 공개되는 것이냐”며 “이렇게 형식적으로 진행되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담당 실ㆍ과장들이 직접 답변하게 해 주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이렇게 넘어가는 것은 일부 의원들의 인기발언으로 보여 씁쓸하다”고 비난했다.
부서별 업무보고 … 일부의원 불참 ‘꼴불견’ 질문은 공개, 답변은 비공개 유도 ‘얼렁뚱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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