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규(순창출신, 인천 거주)
설날을 복스럽게 빚는 어머니
오일장에서
싱싱한 산과 바다를 사와
지지고 볶고 노릇노릇 구운다
소복소복 쌓이는 떡가루로
가래떡을 뽑아
지혜의 떡국을 만들고
까치 울음소리에 몇 번이고
동구 밖을 내다보시며
남들 자식들은 다 왔다는데
왜 우리 자식들은 소식이 없나
언제고 오기나 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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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복스럽게 빚는 어머니
오일장에서
싱싱한 산과 바다를 사와
지지고 볶고 노릇노릇 구운다
소복소복 쌓이는 떡가루로
가래떡을 뽑아
지혜의 떡국을 만들고
까치 울음소리에 몇 번이고
동구 밖을 내다보시며
남들 자식들은 다 왔다는데
왜 우리 자식들은 소식이 없나
언제고 오기나 하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