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영화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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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영화 함께 보기’
  • 구준회 객원기자
  • 승인 2014.02.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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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4ㆍ3사건 배경
‘당신과 나의 뜨거운 감자 지슬’
 농민회 3층, 교육센터에서 누구나

세 번째 순창군 농민회 ‘영화 함께 보기’ 행사가 오는 10일(월) 농회민관 3층에서 늦은 7시30분부터 진행된다. 이번에 함께 볼 영화는 ‘당신과 나의 뜨거운 감자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 2’.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등 4개의 상을 받았다. 그 후 선댄스영화제 등 해외의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일제로부터의 해방 이후 한반도에서 벌어진 미군정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그 시대의 역사적 비극을 주제로 삼고 있다. 사건의 전말에 집중하기 보다는 각각의 사람에게 집중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1948년 11월, 제주 섬사람들은 ‘해안선 5킬로미터 밖 모든 사람을 폭도로 여긴다’는 흉흉한 소문을 듣고 삼삼오오 모여 피난길에 오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어디서부터 일어나고 있는지 영문도 모른 채 산 속으로 피신한 마을사람들은 곧 돌아갈 생각으로 따뜻한 감자를 나누어 먹으며 집에 두고 온 돼지 굶주릴 걱정, 장가갈 걱정 등의 소소한 가정사를 늘어놓으며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이 영화는 피난을 가면서도 왜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사람들끼리 모여서 나누는 담소들이 무거운 영화라는 것을 잠시 잊을 만큼 재미있고 유머러스하다고 평론가들은 말한다. ‘땅의 열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인 지슬. ‘당신과 나의 뜨거운 감자’라는 표현은 어떠한 의미이고, ‘끝나지 않은 세월’이라는 표현을 통해 감독은 관객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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