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동시지방선거
6ㆍ4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지방 동시 선거이다.
세종특별자치시장을 포함한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61명(세종시의원 13명 별도), 기초의원 2888명, 시·도교육감 17명을 동시에 선출한다.
지방선거 120일 전인 지난 4일 17개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오는 21일부터는 광역의원(도의원), 구ㆍ시의원 및 단체장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다음달 23일부터는 군의원 및 단체장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이 시작된다. 5월 15일, 16일 이틀간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하고 5월 22일부터 6월 3일까지 2주간의 선거기간이 시작된다.
집권 2년차에 치러졌던 과거 지방선거와 달리 내년 선거는 정권 출범 1년3개월 만에 치러진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공약 파기, 기초연금 공약 축소 등을 고리로 복지 논쟁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2010년 지방선거 등에서 야권 승리의 동인이었던 ‘정권 심판론’이 통할지도 관심이다.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연대를 통한 새누리당과의 양자 대결, 안철수 신당이 독자세력화한 3자 대결 구도 등 전망이 무성하다. 야권 세력이 강한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는 야권 재편도 일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첫 번째 평가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 여당이 승리하면 박 대통령은 행정ㆍ의회 권력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장악하게 된다. 반대로 야권이 이기면 여권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