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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가에 노닐던 백로 떼가 동계파출소 앞 오수천에 모였습니다. 이곳에 가도 쫓기고 저곳에 가도 쫓기니 끝내 찾아 온 곳이 파출소 앞이었을까요.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방역당국에서는 조류독감의 원인이 ‘철새’ 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단지 ‘추측’일 뿐인데 언론에서 떠들어대니 사람들은 철새가 조류독감의 원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철새들은 물론 백로와 같은 텃새들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버린 지금, 갈 곳 없는 새들의 앞날은 누가 걱정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