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오늘’
상태바
정월대보름 ‘오늘’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02.14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읍면별 당산제, 달집태우기
음력 14일, 작은 보름 쇠고
음력 15일, 대보름 ‘대축제’

음력 1월 15일, 오늘이 바로 정월대보름이다. 민족의 대명절 ‘설날’과도 맞먹는 마을의 큰 축제 대보름을 맞아 군내에서도 읍ㆍ면마다 당산제와 달집태우기로 대보름을 맞이하고 있다.
작은 보름이라고 불리는 음력 1월 14일, 대보름 하루 전날인 13일부터 읍ㆍ면마다 축제 분위기에 젖었다. 순창문화원에서는 향토회관 앞 광장에서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으로 정월대보름을 맞이하며 땅콩, 잣, 호두 등 부럼과 각종 전통놀이를 준비해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풍산면과 쌍치면에서도 달집태우기와 당산제 등으로 마을주민들이 모여 정월대보름 행사를 펼쳤다. 풍산면 두지마을에서는 청년회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마을 입구에서 달집을 태웠다. 풍산 죽전과 대가에서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냈고 월산마을은 달집태우기와 당산제를 함께 진행했다.
쌍치면에서도 친우회 주관으로 쌍치중학교 운동장에서 달집태우기가 펼쳐졌고 쌍치 피노마을 주민들도 전봉준장군피체지 뒤에서 달집을 태우며 한 해 소원을 빌었다.
대보름인 14일(오늘, 음력 1월 15일)에는 쌍치 오룡마을, 팔덕 애향운동본부, 구림 주민자치위원회, 동계청년회, 동계 이동ㆍ수정ㆍ내령마을, 적성 지북마을 등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달집태우기를 진행한다.
15일(음력 1월 16일)에는 복흥면주민자치위원회와 금과면민회, 금과 밭매우마을에서도 달집을 태우며 마을 주민들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처럼 사라져가는 풍속을 지켜나가려는 주민들의 노력에 대해 김영배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장은 “마을마다 아이들이 많았던 예전에는 대보름이 되면 잔치분위기였다. 깡통에 구멍을 내서 짚불놀이도 하고 논두렁을 태우기도 했다. 제기차기나 윷놀이, 윗동네 아랫동네 줄다리기도 하면서 놀았다. 또 직접 고깔을 만들어 쓰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액맥이 지신밟기’를 하며 명과 복을 빌었다. 집집마다 가양주를 빚었을 때니까 모주도 한잔씩 얻어먹고 함께 모여 닭죽도 쑤어 먹었다. 그때만 해도 없이 살았어도 다 퍼주고 인심이 좋았다”면서 “시골에 아이들이 없어지니까 옛날의 풍속이 사라지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그나마 면단위에서라도 달집태우기나 당산제를 지내며 미풍양속을 이어가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