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이넝쿨째(1) 구림작은도서관 새 운영자,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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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이넝쿨째(1) 구림작은도서관 새 운영자, 인사드립니다
  • 황호숙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
  • 승인 2021.01.20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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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로 인사드립니다. 제 이름은 황호숙. 어렸을 적 별명은 이름자를 따서 황소, 황금. 호박, 호떡, 호빵, 호미, 꿀돼야지. 순호박(내 성을 박씨로 알아서), 숙맥, 쑥개떡, 호호아줌마, 오뚝이 등 이보다 더 많았지요.

어린 시절엔 ‘귄’이 좔좔 흐르는 이름을 가진 친구들을 엄청 부러워했더랬죠. 아하! 근데 나이 들면서는 부르기 좋고 친근한 이름이 더욱 좋더라고요. 그래선지 작은도서관이란 이름이 차암 좋습니다. 

처녀 적 앞집에 사시던 울 시어머님께서는 게으름 피우는 막둥이 아들에게 쪄렁쪄렁 “이 호랭이 물어 갈 놈아? 똥을 바가지로 쌀 노~~옴,” 후후 알고 보니 제가 그 호랭이었던지 막둥이 물어가서 30년 구림 오정자마을에서 살고 있답니다. 구림면민들과 더불어 만들어 갈 도서관도 울 엄니들 지청구 욕처럼 정겨웠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진 이야기가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도서관, 친숙하고 정감이 가는 도서관, 가끔 비가 오거나 눈이 펑펑 오면 도서관 2층에서 싱숭생숭해지고 싶은 곳, 그림책으로 수다 떨고 농담도 역사적으로 우아하게 떨고 싶을 때 싸목싸목 찾아 가고픈 곳, 구림지역의 역사를 알고 싶을 때 무조건 찾아가면 자료들이 다소곳이 기다려주는 도서관. 책에서 읽은 구절에 아픈 마음이 감싸지고 보듬어져서 황홀해지는 도서관으로 만들고 싶지요.

혼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하니 여러분들의 도움과 지지, 지원을 바라며 제 별명처럼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와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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