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골소리/ 올해 할 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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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골소리/ 올해 할 일 -3
  • 림양호 편집인
  • 승인 2021.02.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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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원은 올해도 군민건강을 위해 ‘워크온 걷기 챌린지’(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걷기 운동 도전)를 진행한다며 홍보합니다. 보건의료원은 지난해 5월부터 일상 속 걷기 문화 정착과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위해 낮에 일하고 밤에 운동하자는 취지로 ‘주경야동’ 프로그램과 ‘워크온 걷기 챌린지’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자평합니다. 실제로 참가 주민이 하루 만보 걷기, 일정 기간을 달성하면 선물도 주니 ‘꿩 먹고 알 먹는’ 일입니다. 요즘 순창군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걷기 건강’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음ㆍ정신ㆍ신체 건강을 위해 걷는 일(운동)을 시작하려면서 찾아보았습니다.

걷기는 사람의 가장 기초적인 이동 방식으로,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내딛는 달리기보다는 느린 걸음걸이입니다. 특별한 장비나 돈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고, 체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에게도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걷기 운동은 열량(에너지)을 소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걷는 것만으로 심박 수를 높이고 근육량을 키우며 지방을 태울 수 있습니다. 근육을 단련할수록 더 많은 지방을 태우고 전체적으로 건강 상태가 좋아진다니 더 건강한 생활을 하려면, 알맞게 먹고 부지런히 걸어야겠습니다.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몸을 움직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앞으로 나가는 걸음만으로도 훨씬 자유롭고 여유롭게 상황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다리를 쭉쭉 뻗고 걸으며 압박과 압력을 떨쳐내고 긴장을 풀고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운동입니다. 긴장감을 풀고 생각을 정리하면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듯 느껴집니다. 마음속에 엉켜 있던 여러 생각을 정리하고, 머릿속에 맴도는 불편한 생각은 멈추면, 다른 관점 다른 상황으로 인식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때론 그 생각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합니다. 걷는 것만으로, 걸으면서 느끼는 감각들이 마음을 자극해 새 활력을 가득 채워줍니다.

사람들은 매일 이동하기 위해 걷습니다. 그런데 걷기가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걷기는 세상에서 가장 쉽고 좋은 운동 중 하나랍니다.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체내의 신체적ㆍ화학적 과정을 촉진하기 때문이랍니다. 걸으면 관절과 뼈가 튼튼해지고, 신진대사가 촉진되며 열량이 소모됩니다. 혈액 순환으로 활력이 높아지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며 체중 감량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되고 다리와 엉덩이를 튼튼하게 하며 정맥류와 거미 정맥을 방지하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한답니다. 그래서 따라서 매일 30분 이상 걷는 것이 좋답니다. 다른 운동을 따로 하지 않으니 더욱 걸어야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변하기 위해 작심합니다.

작은 발걸음이 쌓여야 마침내 높은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일상의 작은 것들이 모여 생각지도 못한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발이 땅에 닿는 것을 느끼고 걸음걸이에 따른 다리 근육의 움직임과 들숨과 날숨을 느끼고, 숨을 들이쉬고 내 쉬는 동안 몇 발자국을 내디뎠는지 살펴보며 마음의 변화와 생각의 차이를 찾아보렵니다. 들숨과 낼숨을 느끼며 내디디고, 앞으로 나아가며 온 맘을 걸음에 집중해서 걱정 근심 불안은 떨치고 희망을 찾아 힘차게 걷겠습니다.

목을 반듯이 세우고 턱을 당기고 허리를 바로 세우고 아랫배에 힘을 주어 몸의 중심을 잡으며 팔을 가볍게 흔들며 걷겠습니다. 한 발 띨 때마다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엄지발가락 순으로 내디디고, 다리를 쭉 뻗으며 힘차게 걷겠습니다.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사뿐사뿐 걸어야 발목과 관절을 보호한다고 하고, 그리 앞으로 나가야 몸도 마음도 생각도 건강해질 것이니 꼭 유념해 실천하렵니다.

제가 걷는 길은 “눈보라가 몰아쳐도 늦추지 않는 걸음’은 아닙니다.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복직 촉구 도보 행진에 나선 ‘희망 뚜벅이’ 걸음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 최초 조선소 여성 용접공, 35년 복직 투쟁하는 ‘김진숙’ 민주노총 최고위원은 “마음을 먹었으면 몸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가치와 이념의 정립을 위해 열심히 바르게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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