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44) 구강작열감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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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44) 구강작열감 증후군
  • 안욱환 원장
  • 승인 2021.10.19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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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0대 후반의 여성인데, 1년 전부터 혀가 조금 따끔거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신경이 쓰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구강작열감이라고 하는데 막상 치료받아보려고 해도 마땅한 병원이 없습니다. 혹시 몰라 갑상선초음파, 빈혈검사도 해봤는데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은 없지만 이대로 방치해도 되는지 걱정되어 질문을 합니다.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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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작열감 증후군은 혀를 포함한 입안 점막에 뚜렷한 이상 소견이 없이 통증이나 화끈거림을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화끈거리는 통증이 하루 종일 이어져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국내의 경우 40세 이상 중년 여성의 15% 이상이 이 증상을 경험했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혀가 화끈거리는 작열감은 인체 내에 생긴 열이 상부 쪽으로 올라오는 상열 증상과 기의 울체로 인해 나타나는데 이 경우에 아무리 편도 내시경 등으로 구강 내부를 관찰해도 육안으로는 이상이 전혀 없는 특징이 있고 혀의 통증과 더불어 구강건조증이 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혀에 백태가 많이 끼고 혀가 갈라지는 등 나중에는 위축성 설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혀의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 중에 심열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역류성 질환과민성대장증후군갑상선 질환 등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도 빈번하게 나타나므로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먼저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고 올바른 구강작열감 증후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갱년기에 이르렀을 때 쉽게 나타나는 우울감, 상실감 등은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심리적인 안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양방에서는 갱년기 증후군이나 구강건조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치료를 하거나 삼차신경통을 치료하는 신경차단술을 시술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맵고 짠 맛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하며 무엇보다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드는 흡연과 과음은 삼가야합니다. 물을 입안에 자주 머금어 입 안을 촉촉하게 하고 신 맛이 나는 과일로 침 분비를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입속에 지나친 열감을 느끼고 입이 마르는 것의 원인을 심장의 염증에서 찾고 있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인 부담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심장에 과도하게 열이 몰리면 뜨거운 기운이 치솟으며 입을 마르게 하고 혀의 염증작열감 등을 일으키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혀를 살펴서 몸의 상태를 진단하는 설진이 꼭 필요합니다. 혀의 표면이 얼룩덜룩한 지도상 혀와 갈라진 틈이 있는 열문 등 때문에 통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혀 자체의 상태를 꼭 확인하도록 합니다.

또 임상적으로 소화기가 허해지면서 몸의 진액이 마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와 같이 우리 몸의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잘 살펴서 마른 몸에 진액과 영양물질을 채우면서 화를 내려주는 것이 한의학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이고 치료 방법은 한약과 약침 등이 있습니다. 입안이 화끈거리는 통증으로 삶에 불편함을 주는 구강작열감 증후군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마시고 한의원에서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시기를 바라니다.

 

안욱환 누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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