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김병로 선생 독후감·감상화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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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김병로 선생 독후감·감상화 대회 개최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12.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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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쌍치 학생·주민 독후감 57명·감상화 97명 참여
▲ 왼쪽부터 박정인(복흥중3) 감상화 중등 최우수, 설동해(복흥초6) 독후감 초등 고학년 최우수, 윤영길 가인김병로연구회 회장, 이효희(복흥초1) 감상화 초등저학년 최우수, 김다현(복흥중2) 독후감 중등부 최우수 수상자.

 

가인김병로연구회(회장 윤영길)가 주관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街人 김병로 독서 행사가 지난 16일 독후감·감상화 우수 학생에게 시상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가인 김병로 선생의 삶을 통한 헌법 정신 계승 및 역사교육 강화 지역 인물 탐구를 통한 학생 및 학부모, 지역 주민 참여 교육 실천 가인 정신 계승을 통한 민주시민의 자세 확립을 목적으로 복흥·쌍치 소재 초·중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인김병로연구회는 지정 도서로 동화책 <첫 대법원장 김병로, 법 이야기 명장면>을 복흥·쌍치 초·중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학생들이 독서 감상록과 독서 감사화를 자율적으로 쓰고 그려서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행사는 독서 감상문 부문에 초등 고학년 17중등 38주민 2명이 참여했고, 독서 감상화 부문에 초등 저학년 42초등 고학년 47중등 8명이 각각 참여했다.

 

▲ 박정인(복흥중3) 중등 최우수상 작품.

 

 

독후감 중등부 최우수상 수상작

김다현(복흥중2)

동화책 <첫 대법원장 김병로, 법 이야기 명장면>을 읽고

만약 내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지금으로 100년 전이라면 1922년이다. 즉 일제강점기 시대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시절에 나는 조국을 보호하려는 마음보다, 가족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클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오직 우리 가족만을 지키키 위해 약간의 이기적인 행동들도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의 나는, 그 때가 된다면 나라를 잃은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결국엔 나도 독립운동에 참여할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이 책에 나오신 가인 김병로 선생님과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처럼 혼신을 다해 독립운동을 했을까? 나는 그 정도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일본과 맞서 싸우진 못했을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복흥에 살면서 가인 김병로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보았었다. 그런데 가인 김병로 하면 ... 복흥이 고향이신 우리나라 첫 대법원장이 정도 키워드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심지어 가인 김병로 선생님이 일제강점기를 겪으시고 6.25 전쟁도 겪으신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이렇게 나는 가인 김병로 선생님에 대해 아무런 호기심과 정보를 갖지 않은 채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읽고 난 후 가인 김병로 선생님에 대한 나의 생각은 한마디로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자평한다. 나는 초등학교 때 역사체험으로 가인 김병로 선생님의 생가를 가보았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때 가인 김병로 선생님의 호인 가인의 뜻도 알게 되었다. 그때 나는 가인 김병로 선생님의 호인 가인거리의 사람 곧 거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었던 것 같다. 그때 나의 생각은 ? 이 세상에 정말 예쁘고 멋있는 호들이 많은데, 왜 굳이 거지라는 뜻을 지닌 호를 고르신 거지?’이었다. 가인 김병로 선생님은 정말 특이하고 이상하신 분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가인이라는 호는 거지라는 뜻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거리의 사람들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었다. 책을 통해 선생의 일생을 알게 된 후에는 이 가인이라는 호는 정말 가인 김병로 선생님과 어울리고 멋있는 호라고 생각을 한다.

또 이런 생각도 든다. 이 책에 이런 문장이 있다. ‘온몸이 피투성이었다살이 터지고 피가 솟구쳤다와 같은 문장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일본과 친일파, 또 초대 대통령 이승만 등 자신과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억울한 우리나라의 백성들은 피해를 보고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정말 짜증이 나기도 한다.

그리고 가인 김병로 선생께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고 이승만 정권일 때도 나라와 국민들을 위하여 희생하시고, 또 법을 편찬하시고 법원 조직과 청렴을 통한 법 집행에 온몸을 불사르신 삶이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단순히 고맙다, 감사하다는 짧은 문장으로 나라를 지켜주셔서 고맙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지만, 가인 김병로 선생님이 한평생을 바쳐 지금의 대한민국의 법과 법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신 것에 대해선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한다.

또 나는 가인 김병로 선생님뿐만 아니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독립운동가분들과 가인 김병로 선생님이 대법원장이 될 수 있도록 힘 써주신 이인 초대 법무부장관님과 국무위원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해 주고 싶고 꼭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가인 김병로 선생님을 인정해주고 또 초대 대법원장이 될 수 있도록 세워주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누군가가 가인 김병로 선생님이 누구시냐고 묻는다면, 단순히 복흥 출신인 우리나라 첫 대법원장이라고 답하지 않고 누구보다 우리나라 독립에 힘써주신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첫 대법원장이시고, 이승만 정부 때 정의로운 국가를 실현하고자 노력했고, 지금의 대한민국 법률과 법제에 기초를 세우신 분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학생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널리 읽혀 가인 김병로 선생님의 나라 사랑과 청렴한 정신이 우리나라, 우리사회를 정의롭고 깨끗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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