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신 강문경 청주에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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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신 강문경 청주에서 콘서트
  • 림재호 편집위원
  • 승인 2023.06.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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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 콘서트 7월 22일~23일 총4회 공연
지난 2020년 에스비에스(SBS) ‘트롯신이 떴다2’ 라스트 찬스 결승전에서 <아버지의 강>을 불러 우승한 강문경

 

트롯신이 떴다2’의 우승자이자 뽕신이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순창 출신 가수 강문경이 청주에서 7월 콘서트를 개최한다.

강문경은 <당돌한 여자>로 유명한 가수 서주경 대표가 발굴해 오랜 시간 동안 지원한 가수로, 지난 2020년 에스비에스(SBS) ‘트롯신이 떴다2’ 라스트 찬스 결승전에서 <아버지의 강>을 불러 우승했다.

서주경 대표는 강문경은 무엇을 입느냐에 따라 표정과 얼굴이 팔색조처럼 바뀐다. 판소리·발라드 가요·트로트·모창까지 잘하는 만능엔터테이너 가수여서 이번 콘서트에서 그 매력을 톡톡히 뽐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성진 꺾기와 자연스러운 고음 처리로 강문경의 노래를 한 번이라도 들었던 사람이라면 마치 신 들린 듯 완벽한 무대를 펼치는 그의 모습은 뽕신이 강림했다고 느낄 것이라며 이번 콘서트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문경 본인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번 콘서트에서 초대 가수 없이 혼자서 20곡정도 부를 예정이다.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실로 오랜만에 북채도 잡을 생각이다라고 말해 자신의 전공인 판소리도 선사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트롯신이 떴다2’ 1라운드에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던 <검정 고무신>, 결승 우승곡 <아버지의 강>, 그리고 <사랑의 광고>, <그 놈>, <가시> 등을 노래할 것으로 보인다. 신곡 <그 놈><가시>는 현재 음악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기 시작해 많은 애호가들이 생겨나고 있다.

강문경 단독 콘서트는 7223, 7, 7232, 6시 이틀에 걸쳐 총 4회 공연으로 청주 시제이비(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서울·광주 등지에서의 추후 공연 일정은 미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예매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문경이 걸어온 길

 

강문경은 1985년 순창읍에서 태어났다. 순창초·순창중·순창고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국악학과에 진학했지만 가정 형편상 중퇴했다. 부모는 순창읍 중앙로에서 중화요리집 이대째 짜장을 운영하는 강병규·정옥경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던 가수 조관우 부친인 조통달 명창에게 소리공부를 시작한다. 조 명창이 1년 후 전북 완주군 삼례로 이사하자 매주 광주를 오가던 강문경은 순창읍에서 버스를 타고 전주를 거쳐 조통달 명창을 찾아가 소리공부를 이어갔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수궁가완창 발표회를 했다. 이어 19세 때인 2003년 전국 판소리 전통고수대회 학생부 대상, 2003년 전국 판소리 전통고수대회 신인부 대상, 2004년 박동진 전국 판소리 고법대회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다.

군대를 제대한 25세 때 가정 형편상 대학을 중퇴하고 소리 공부를 접자, 어느 날 부모는 순창 출신 임종수 작곡가에게 강문경을 보내게 된다. 강문경은 순창에서 서울로 버스를 타고 오가며 임종수 작곡가에게 트로트 가요에 대해 가르침을 받는다.

임종수 작곡가는 강문경에게 (국악 공부로 인한)‘소리목을 빼려면 최소 5년은 공부해야 된다고 했단다. 그렇게 트로트를 공부한 지 근 5년 만에 데뷔곡 아버지의 강(원곡 이태호)을 받는다.

강문경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사람, <당돌한 여자>를 불렀던 가수이자 현재 소속사 대표인 서주경을 만난 것도 이때였다. 서 대표는 강문경이 임종수 작곡가에게 아버지의 강을 받아 불렀을 때 강문경의 잠재력을 한 눈에 알아봤다. 그리고 강문경의 긴 무명시간에 물심양면 아끼지 않고 지원했다.

 

순창 출신 대중음악 가수

지난 2022년 10월 순창장류축제 축하무대에 섰던 강문경이 군민들에게 보낸 싸인

 

순창은 판소리 서편제 탄생지이자 조선 후기 8명창 중 세 명을 배출했던 곳이다. 거기에 일제강점기 판소리여왕 이화중선이 득음했던 곳이기도 한 소리의 고장이었다.

이러한 소리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넘쳐났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대중음악 가수로 대성한 이는 별로 없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1960년대 초반 순창지역 콩쿨대회를 모조리 석권했던 임종수는 1967년 나화랑 작곡가에게서 <호반의 등불>·<항구의 인사> 두 곡을 받아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지만 곧바로 작곡가로 변신하게 된다. 이후 <고향역>(나훈아),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하수영), <옥경이>(태진아), <남자라는 이유로>(조항조), <빈 지게>(남진) 등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로 거듭나게 된다.

1971년 말쯤 순창읍 출신 김태환이 고봉산 작곡 <이별 없는 정거장> 등을 취입했다. 이별의 슬픔을 애절하게 노래한 곡이었지만 많은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1980년대 중반 순창읍 출신 고 최송은 <상심>·<체념> 등을 노래했다. 순창읍 출신으로 문화방송 탈렌트 출신 신신애는 1993<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강문경에 이어 지난 202210월 풍산 출신 김예진이 제이티비시(JTBC) <히든싱어7> 왕중왕전에서 최종 3위를 수상했다. 그녀는 이에 앞서 71일 첫 정규 미니앨범 걸 크러쉬를 발매했다. ‘걸 크러쉬에는 신나는 트로트인 <사랑의 거울><모르게> 두 곡이 담겼다. 현재 예명 예지니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외 <사랑꽃>을 노래한 김재필, <봄날이 온다>의 전영월, <철이와 미애>의 신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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