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CC 골프장(금산골프장) 확장 공사 논란을 바라보는 지역 언론들의 다른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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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CC 골프장(금산골프장) 확장 공사 논란을 바라보는 지역 언론들의 다른 관점
  • 전북민언련
  • 승인 2023.07.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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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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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자 KBS전주총국 뉴스7 보도 화면 편집

 

순창CC 골프장(금산골프장)이 기존 9홀에서 18홀 확장 공사를 추진하면서 찬성과 반대 여론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론이 가열되면서 반대대책위의 욕설 등이 과하다는 문제와 함께 이렇게 된 경위에는 순창군의 집회 억압과 편파성이 작용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행정 승인 없이 확장 먼저 추진한 순창 금산골프장 수사 촉구한 반대대책위,

반면 같은 시기 지역 일간지는 골프장에 우호적인 여론조사 결과 및 환경오염 적다는 내용 강조

627<순창 금산골프장 18홀 확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골프장이 행정 승인 없이 공사를 착수하고 뒤늦게 허가 절차를 진행한 불법 공사 의혹이 있다며 전북도청에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 전북CBS 노컷뉴스 등이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고, 28일 열린순창은 기자회견 내용 및 금산 골프장의 불법과 특혜 의혹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오은미 도의원의 5분 발언, 이에 대한 최영일 순창군수의 입장을 보도했습니다.

반면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는 27일 반대대책위의 기자회견 소식을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에 세 신문사는 순창 금산골프장의 확장에 대한 지역민의 찬성 여론이 높다는 점, 환경오염 요소가 적다는 점을 강조하는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전라일보는 22순창CC 골프장 확장 사업과 관련해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골프장 인근 주민의 70% 가까이가 골프장 확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순창신문이 지난 323일부터 24일까지 순창군 주민 54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골프장과 가까운 순창읍과 유등면 권역에서 긍정 응답이 67.9%로 나타났다는 겁니다.(응답률 8.6%, 조사 표본 신뢰수준 95%±4.2%)

반대 측은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이 환경오염을 발생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해당 골프장은 지난 4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선정한 농약 사용 저감 우수골프장 50개소 중 36위를 기록했다.”라는 내용도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는 27순창군 지역에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 사업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친환경 골프장 조성, 지역과 상생 방안을 찾겠다는 업체 측의 입장을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전북도민일보도 앞서 전라일보가 보도했던 해당 골프장이 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에 선정됐다는 내용과 주민 찬성 여론이 높다는 순창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순창에 18홀 규모 대중제 골프장 들어서나(6/27, 임남근)

[전북도민일보] 순창컨트리클럽, 환경부 농약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선정(6/27, 우기홍)

[전라일보] 전북도의회, “전북도 공직자들 바른 역사의식과 사명감 가져야”(6/22, 김대연)

[전라일보] 순창 골프장 확장, 골프장 인근 지역주민 70%가 찬성(6/22, 이홍식)

 

[KBS전주총국] “순창 금산골프장 확장 철회서류상 하자 없어”(6/27)

[전주MBC] 금산골프장 반대위 순창군, 불법 눈 감아수사 촉구(6/27)

[JTV전주방송] 순창 금산골프장 반대위, 경찰 수사 촉구(6/27)

[전북CBS노컷뉴스] “순창 금산골프장 확장 철회주민 대책위 수사 촉구(6/27, 최명국)

 

[열린순창] 금산골프장 불법특혜 의혹... 진상규명, 철저 수사 촉구(6/28, 1, 조재웅)

[열린순창] 최영일 군수 취임 1주년 대담(6/28, 1, 3, 최육상)

[열린순창] 불법특혜 의혹 금산골프장 확장 철회 침수피해 방지... 기관 협의체 구성 제안(6/28, 2, 조재웅)

[열린순창] 기자수첩 - 골프장 신설과 영화 내부자들’(6/28, 23, 조재웅)

 

#집회의 자유 강조 vs 반대대책위 폭력성 강조, 지역 언론 강조 지점 달라

이처럼 순창CC 골프장과 관련해서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엇갈린 부분은 또 있습니다.

지난 513일 프레시안과 14일 전라일보는 512일 순창 금산 골프장 확장 공사 반대 측이 집회에서 트랙터를 동원해 군청을 무단 점거하고, 지병으로 입원 중이던 최영일 군수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폭력 행위가 있었다는 점 등 반대대책위의 폭력성을 강조하는 보도를 했습니다.

반면 열린순창에서는 시민들이 보장받아야 할 집회의 자유를 순창군에서 억압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습니다.

순창군청 마당을 집회 금지 장소로 지정한 것과 천막 설치를 금지한 것이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인데 517일 보도를 보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어디에도 군청 부지 내 집회 금지라고 해석할 만한 조항이 없었다. 순창군청사방호관리규정 제6(출입 제한조치)에 집회 또는 시위와 관련하여 청사에 출입하는 경우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청사부속시설을 다르게 규정했다. 반대 측은 순창군청 청사가 아닌 부속시설인 마당에서 집회하려고 했다.”라며 이미 군청, 시청, 도청 등 지방자치단체 청사 마당에서 많은 집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외에도 열린순창에서는 순창군에서 찬성과 반대 측 집회를 제재하는 수위에 차이가 있었다며 군 대응에 온도차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7일 열린순창 조재웅 기자는 현재 상황은 앞뒤 과정은 제쳐두고 모든 초점이 욕설에 맞춰져 있다. 집회 자체를 하는 이들에게, 법으로 정해진 집회 자유부터 설명하자니 엄두도 나지 않는다.”라며 반대 측 집회가 과열로 이르게 된 경위를 같이 살펴보는 게 아니라 반대 측 집회의 부정적인 모습만 강조하는 일부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언론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특정 사안만을 확대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라일보] 순창 골프장 확장 반대 대책위 폭력행위 도가 넘었다(5/14, 이홍식)

[프레시안] 순창 골프장 확장 논란 속 반대 측 트랙터 동원 군청 무단 점거(5/13, 권희성)

[KBS전주총국] 풀뿌리K - 골프장 확장 찬반 집회, 순창군 대응 논란(5/24)

 

[열린순창] ‘집시법확대 해석... 집회 자유 구속’(5/17, 1, 5, 조재웅)

[열린순창] 골프장 찬반 집회 군 대응 온도차’(5/17, 1, 5, 조재웅)

[열린순창] 기자수첩 - ‘내로남불너나 잘하세요’(5/17, 23, 조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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