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애향운동본부(본부장 임예민)가 군내 사회·단체장 등에게 상습적인 임직원 폭언·폭행하고도 자진사퇴하지 않는 고창인 순정축협 조합장의 퇴진을 위한 대책위 구성을 제안했다.
안현진 애향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지난 18일경 군내 사회·단체장 등에게 “요즘 순창지역에 큰 쟁점(이슈)으로 떠오르고 있는 순정축협 조합장 관련 협의를 드리고자 한다”며 “처음도 아니고 수차례에 걸쳐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왔고, 직원들은 감히 항변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당하기만 한 것 같다. 직장 폭언 및 폭행은 용납되어서도 안 되고 특히 순창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순정축협 고창인 조합장 퇴진을 위한 순창군 사회·봉사단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 존경하는 회장님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고 대책위 참석 여부를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문자를 보냈다.
지난 23일 안 사무국장은 <열린순창>에 “50여명에게 군내 사회·단체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현재까지 여성단체협의회와 농민회에서만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안 사무국장은 고 조합장의 해임안 투표가 연기됐음을 알리자 “원래는 이번 주말까지 연락받아 추진하기로 했는데 투표가 연기되었으니 더 시간을 두고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임예민 본부장은 “주변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고, 애향운동본부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군내 단체들이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해 대책위 구성을 제안하게 됐다”며 “문자를 보내고 나서 왜 이런 걸 하냐는 식으로 서운함을 표현한 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일에 군내 단체 등이 나서지 않으면 어떤 일에 나서겠냐. 처음에는 ‘술 먹고 실수했구나’라고 이해하려고 애를 써봤는데 계속되는 추가 폭행 보도를 보면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많은 단체에서 함께 나서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주는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인 순정축협 조합장 퇴진 대책위에 참여할 주민이나 단체 등은 순창군애향운동본부장(010-3622-8585)이나 사무국장(010-3624-7566)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