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장]학교 급식 지원 확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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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장]학교 급식 지원 확대 환영합니다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3.11.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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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생, 교사가 함께 급식을 먹다 보니 식단 구성에 애로사항이 많아요. 아이들 입맛에 맞추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어른들 입맛에 맞출 수도 없죠. 초등학생과 교사는 함께 먹는다고 쳐도, 어린이집 원생들은 별도로 자체 급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예산과 인력이 뒷받침돼야 하겠지만요.”

군내 한 학교 급식 관계자는 제한된 예산과 인력으로 다양한 연령에 맞춰 급식 식단을 구성하는 데 정말 어려움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군내 유···고 급식단가는 학교 별로 다소 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같은 유치원이라도 원생 수에 따라서 동산초·시산초 병설유치원 5483순창중앙초·순창초 병설유치원 3983원으로 1500원의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동산·시산초가 5494, 그 외 초등학교가 4694원으로 800원이 차이났습니다.

한 학교 관계자는 교육은 함께 똑같은 메뉴의 급식을 평등하게 먹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인구소멸위기에 처해있는 우리 군에서 학생들 급식만이라도 전국에서 가장 질 좋고 맛있게 먹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예산을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순창교육청에서 올해 확인한 군내 ‘2023년도 학교별 학교급식 예산지원 내역에 따르면 1인당 1끼 급식지원비는 학교에 따라 최대 1523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 1인당 1끼 급식지원비는 구림·복흥·쌍치중이 각각 5506원으로 최대금액으로 나타났고, 순창중앙초·순창초 병설유치원이 각각 3983원으로 최저금액으로 파악됐다. 이들 두 단위의 11끼당 급식비 차이는 1523원입니다.

군내 한 학교 관계자는 공동 급식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급식의 질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라며 다만, 온도 조절이 필요한 음식의 경우 따뜻함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아쉬울 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자체 급식을 하려면 영양사 선생님이나 급식 조리사 등의 인력이 필요한데, 예산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동조리해 급식을 먹고 있다면서 공동조리 급식 학교끼리 식단을 상의하기는 하지만, 급식의 자체 주도성이 떨어지는 학교는 의견개진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별로 가장 많은 급식비를 지원받는 곳(괄호 안은 1인 급식단가)순창고 28397만원(5070) 순창제일고 23489만원(5070) 순창여중 21403만원(4956) 순창초 2660만원(4194)으로 학생 수가 많은 학교 4곳이 각각 2억원을 넘었습니다.

경상남도는 지난해까지 교육청 70% : 지자체 30%’로 지원되던 학교급식경비 부담 비율을 올해 ‘50 : 50’으로 조정했습니다. 교육청의 지원을 줄이는 대신 지자체의 부담을 늘린 것인데요.

올해 210일자 <한겨레>에 실린 기사 내용입니다. <한겨레>는 경남도교육청은 9학교급식 안정성 강화, 영양 관리와 식생활 지도 강화, 학교급식 경비 지원 확대, 우수품질 식재료 사용 확대 등을 핵심내용으로 ‘2023학년도 학교 및 유치원 급식 기본계획을 세웠다고 자세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올해 한끼당 학교급식 평균 경비는 초등학교 3020, 중학교 3460, 고등학교 383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에 견줘 12%(380) 올리는 것이다. 앞서 경남 학교급식 경비는 2020년과 20212년 연속 동결됐고, 지난해엔 2.5%(75) 인상됐다. 한꺼번에 12%나 올리는 것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높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급식 질 향상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 70%, 자치단체 30%이던 학교급식비 분담률을 올해만 한정해 교육청 50%, 자치단체 50%로 조정했다. 경비 인상분은 경남도내 생산 농산물, 비유전자변형식품, 친환경 인증 식재료, 국산 밀 또는 가공품 등 우수 식재료 구입에 주로 사용된다.”

군내 복수의 학교 관계자는 급식은 학교 운영 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교육의 첫 출발은 학생과 교직원이 똑같은 급식을 함께 먹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학교급식예산에 한 끼당 500원 정도씩만 더 지원해 주면 학생들이 영양가 있고 맛있는 급식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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