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먹거리위원회(준) 2차 역량강화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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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먹거리위원회(준) 2차 역량강화 워크숍
  • 구준회 객원기자
  • 승인 2023.11.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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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지역활성화재단 방문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실행’ 이해

 

순창군먹거리위원회준비위원회(위원장 권오선)는 지난 11132차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1차 워크숍이 먹거리위원회의 역할과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대한 이론적 강의 중심이었다면, 2차 워크숍은 먹거리 선순환체계가 잘 구축되어 실행되고 있는 충남 청양군의 지역활성화재단산하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재단의 정환열 상임이사로부터 청양군의 사례를 설명 듣고 현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청양군,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전국 1

청양군은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주관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 2022년도 전국 1위 대상을 수상한 지역이다. 이번 견학을 추진한 준비위원회 총무는 청양군은 순창군과 같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이고, 인구도 우리와 비슷한 3만 명 정도 수준이라며 그런데 이곳은 어떻게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 대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그것을 알고 싶었다며 청양군 방문의 이유를 설명했다.

청양군은 서쪽으로는 보령시, 동쪽으로 공주시 등 상대적으로 사회적 기반(인프라)이 잘 갖추어져 있는 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남쪽으로 부여군, 북쪽으로 예산군이 자리 잡고 있어 순창의 지리적 여건과 비슷한 지역이다. 또한 인구가 3만 명에 가까스로 이르기 때문에 내수시장도 활발하지 못하다. 청양군의 농가 소득은 2017년 기준 1억 원 이상 소득을 창출하는 농가가 418가구로 전체 농가의 6.2%를 차지하는 반면 1000만 원 이하 소득 농가수는 4478호로 66.3%에 달한다.

이에 대해 청양군은 군의 농정방향을 2트랙으로 설계했다는 것이 정환열 상임이사의 설명이다. 전업농, 후계농 등 경쟁력이 있는 농업인은 대체적으로 시설재배를 통해 규모화된 단일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시장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량생산과 대량유통에 편입될 수 있고 통합마케팅을 통해 어렵지 않게 그들의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고령농업인, 귀농인 등 중·소농가들의 경우는 다르다. 청양군은 농가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정책을 수립했는데 지역 푸드플랜이 바로 그것이다. 청양군 푸드플랜의 주요 목표는 2022년도까지 연간 70억 원 관계시장 창출, 150만원 250농가를 육성하는 것이다.(관계시장: 지역생산 먹거리가 지역 내에서 사용될 수 있는 시장을 지칭하며 학교급식, ·의원·경로당 급식 등의 시장을 뜻함.)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연중공급 품목 확대를 위한 통합적 기획생산체계 구축과 소비를 조직화라는 실천과제를 세웠다. 또한 소비 조직화를 위해서는 대도시직매장 개설,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에 지역산 먹거리 사용 비중을 70%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푸드플랜팀·공공급식팀 전담부서 신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 조직과 주체의 구축이다. 청양군은 농촌공동체과 내에 푸드플랜팀과 공공급식팀 등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푸드플랜 정책이 일관성 있게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행정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부서별 푸드플랜 연계사업을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여 정책적인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실행조직으로는 지역활성화재단을 설립하고 푸드플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데 재단 산하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농산물의 기획생산체계 마련과 군내 학교급식 및 관계시장 확장을 위한 유통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생산자, 소비자, 학부모, 전문가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인 먹거리위원회의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정책 발굴 및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러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살펴본 순창군먹거리위원회()의 위원들은 하루속히 순창군에도 푸드플랜이 수립되어 우리도 전체 농가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농들이 농산물 생산으로 행복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절실해졌다는 것이 워크숍에 참가한 위원의 소감이다.

한편 준비위원회 총무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향후 먹거리 기본조례에 근거한 먹거리위원회가 공식 출범을 하더라도 지역의 먹거리 정책을 연구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할 먹거리 이해 당사자들의 자생적 조직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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