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농촌유학 합동설명회가 지난 22일 순창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뜨거운 관심속에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최근 지방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사회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농촌유학을 주제로 그 중요성답게 최영일 군수와 김정숙 군의원을 포함한 군내 13개 학교, 11개 읍·면 기관장과 직원 등 많은 관계자가 참여했다.

농촌유학 추진 목적은 ‘전라북도 관외 지역의 초·중학교 학생이 전라북도 농어촌학교에 1년 단위로 전학하여, 도내 농촌유학 운영학교를 중심으로 유학생과 재학생이 협동학습, 생태학습 등의 교육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러한 교육활동을 통해 농어촌학교 교육과정 운영제 활력을 더하는 것’이다. <전라북도 교육청 농촌유학 시행지침(안)’>

농촌유학 추진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농촌학교 학생 수 증가를 통한 또래 관계 형성, 협력학습 등 사회, 문화, 생태적 학습 능력 향상 △학생 유입을 통한 또래와의 상호작용 증가로 사회성 발달에 기여 △지역의 특색을 담은 교육과정 운영으로 농어촌 학교 활성화, 지역 경제활동 가능 인구 유입·정착.

2024년 농촌유학학교 9개교 확대

설명회는 농촌유학 운영 현황과 사례발표, 2024년 농촌유학 운영일정,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군내 2023년 농촌유학 운영학교는 5개교(적성초, 팔덕초, 인계초, 쌍치초, 동산초)이며 농촌유학생 현황은 최초 18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17명이다.

2024년 농촌유학 운영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9개교(구림초, 금과초, 동산초, 쌍치초, 시산초, 인계초, 적성초, 팔덕초, 풍산초)이며 유학 신청은 12월 4일부터 12월 12일까지 1차, 내년 1월 8일부터 1월 12일까지 2차로 두 번 신청받는다. 신청 방법은 서울지역은 서울시교육청으로 서울 외 지역은 전북교육청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 2024년 유학 경비 지원(거주유형별)           지원기관:전북교육청+전라북도+순창군

군·교육청, 농촌유학 활성화 만반 준비

최영일 군수는 “학령인구 감소가 단순히 지역문제, 학교만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중대한 사안이라 여겼기에 이에 대한 준비와 투자를 계획했다”라며 “현재 농촌유학 거주시설 확충을 위한 공사가 면 단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청과 순창군이 손을 맞잡고 농촌유학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군은 전북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순창교육지원청과 순창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24년 순창군 농촌유학 거주시설은 30여 가구 이상으로 확충될 예정으로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실제로 군과 교육청은 지난 10월 10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순창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며 “군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고, 면단위 작은학교 폐교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 방안으로 농촌유학생 유치를 통해 지역 활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도교육청과 업무협약 시 농촌유학 거주시설 조성을 위해 교육청 부지와 군유지 교환을 적극 협의함으로써 폐교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농촌유학생 확대 모집을 위해 신규 유학생이 입주할 수 있는 추가 거주시설 모색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명조 기자 man_fist@openchang.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