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성철)이 지난달 29일 2023년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옛 정마트 부지 매입안이 포함된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변경의 건’과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의결의 건’, ‘2023년산 우량벼 매입가격 결정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는 120명 대의원이 참석해 성원됐다.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변경의 건
이 안건은 고가 매입 예정 논란이 된 옛 정마트 부지 매입과 관련된 안건으로 업무용토지(종합청사)를 매입하기 위해 기존에 40억원으로 계획되어 있던 예산을 업무용토지(종합청사) 20억원 증액하고 업무용토지(육묘 녹화장) 1억500만원 증액하는 것으로 종합청사 관련 업무용토지 예산 증액은 이사회에서는 보류됐었다.
하지만 중앙회 자문을 거쳐 조합장 직권으로 안건을 상정했고, 이날 총회에서 한 대의원이 이사회에서 보류했기 때문에 보류한 것에 표결 의견을 냈고, 투표 결과 홀로 보류 의견에 찬성했다.
이어 조합장이 직권 상정한 안건에 모두 찬성하며 증액하기로 했다.
한 대의원은 “상임이사가 해당 안건은 옛 정마트 부지를 매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부지매입비를 증액한 것으로 옛 정마트 부지를 매입할 수도 있고, 다른 부지를 매입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예산 증액이 됐더라도 어떤 부지를 얼마에 매입할지는 다시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야 한다”며 “경매절차가 진행 중인 땅이고, 시세보다 과한 가격을 주고 부지를 매입하는 것은 배임의 소지도 있다. 그리고 더 나은 부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의결의 건
원안 의결된 이 안건을 보면, 순창농협은 올해 매출총이익으로 138억8000만원을 예상하고 있고, 2024년도에는 올해 예상액보다 14.19% 증가한 158억5000만원을 계획했다.
교육지원사업비는 올해 17억6600만원에서 내년에는 27.52% 증가한 22억5200만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올해 117억6200만원에서 129억600만원으로 9.73% 인상을 계획했다. 여기에는 인건비가 2억600만원, 경비 4억7900만원, 특별퇴직급여 1억8000만원, 감가상각비 2억400만원 등이 포함된다.
고정투자는 올해 262억8100만원에서 443억400만원으로 68.58% 증액을 계산했다. 여기에는 본점 종합청사신축 100억원과 본점 종합청사신축 부지매입 60억원, 업무용동산 등 기타 11억1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올해 우량벼 매입가 6만원으로 결정
2023년산 우량벼 매입가격 결정의 건
안건 투표 결과 올해 우량벼 매입가격은 6만원으로 결정됐다.
해당 안건은 이사회에서 6만1000원으로 심의한 안건과 순창농협이 제시한 6만원 안건을 표결했다. 그 결과 6만1000원이 38표, 6만원이 66표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