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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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느니
  • 김보성
  • 승인 2023.12.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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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순창읍 순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느니.’

파우스트의 철학적 탐험의 시작을 비유하며, 우리의 삶이 지식과 욕망의 미묘한 고리로 묶여 있음을 시사해주는 파우스트속 신의 아포리즘(경구, 격언, 금언, 잠언 등을 일컫는 말)이다. 파우스트는 인간의 모든 욕망과 무한한 지식에 대한 탐험을 통해 우리 자신과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으려는 인간의 끊임없고 방황하는 노력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욕망이 희생과 결합돼 있는 현실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은 마치 우리가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내면의 어둠과 협상하고, 혹은 양심을 호도하며 방황하는 인간 내면을 상징하듯 그것은 여느 인간으로선 무척 거부하기 어려운 계약이었을 것이다. 이 무한한 탐험의 여정은 우리의 욕망이 항상 희생과 결합되어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향한 탐심을 안고, 그 안에서 우리의 영혼이 어둠의 그림자와 마주하게 된다. 이는 마치 무한한 추구의 실마리가 동시에 우리 자신의 내면을 소외시키고 있는 불편한 역설을 묘사한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찰

파우스트의 지적 여정은 인간의 한계, 그 한계에서 비롯된 소외와 타락과 구원의 실마리를 은연중에 비추며 그는 지식의 상아탑에서 한 걸음씩 올라올수록, 구원과 심연 사이에 얽힌 그 문에 다가가고 있었으니 그 방황은 마치 노력의 유일한 동력이 되어, 끊임없는 탐험에 힘과 의미를 부여한다.

파우스트의 여정은 기어코 죽음의 문턱에서 예술과 정신, 그리고 다시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찰로 나아간다. 그것은 방황의 심연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모으면서도, 우리가 결국 죽음의 미스터리에 직면하고 나서야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진실을 깨닫게 되는 것과 썩 닮아있다. 이는 우리가 삶의 깊은 진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도 그 한계에 부딪혀 결국은 죽음의 문으로 향하는 것과 비교된다.

 

어떻게 항상 존엄 유지질문

도덕적인 고민과 선택은 마치 우리가 우리의 길을 찾기 위해 내면의 윤리와 맞닿는 지점이라할 수 있겠다. 파우스트는 도덕적인 고민을 통해 우리가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도전과 선택, 희로애락의 긴 여정에서 어떻게 항상 우리의 존엄을 유지해야 할 지를 거듭 묻고 있다. 이는 도덕이 우리의 삶에 있어서 희생이 아닌, 진정한 성공과 인간의 삶의 근본적인 의미임을 파우스트를 통해 톺아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철학적 탐험의 여정은 파우스트를 단순한 희곡 이상으로서 지식의 발굴을 고무시키기도 하며,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된 이 철학적인 수련을 비춰보아 삶의 깊은 의미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한다. 파우스트는 우리에게 인간성의 본질적인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여정의 중요성을 거듭 시사하였다.

 

우리 삶과 무척 닮아있는 파우스트

파우스트는 끊임없이 인간이 노력하는 한 끝없는 방황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삶의 깊은 의미에 도달하려는 인간의 철학적 탐험을 나타내며 이는 우리가 결코 완벽하지 않은 존재로서의 우리 자신과 세계에 대한 깊은 진실을 짐작하게 하며, 양식의 맨 위 우리 삶과 무척이나 닮아있는 파우스트임에 아마 우리는 오늘도 노력하고 방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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