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이 4교대 주5일 근무, 이마트 시니어 일자리 “만족”
“시니어 일자리 하기 전에 회사도 다니고 요양보호사 일도 하고 청소도 하고 다 했어요. 한 시도 쉬지 않았어요. 이렇게 좋은 일자리를 주셔서 즐겁게 일하며 용돈을 벌 수 있으니까 정말 좋죠.”
순창군이 호남지역 최초로 시장형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운영하는 ‘이마트24 순창시니어스토어 편의점’을 지난 10월 24일 순창읍 중앙로에 개점했다. 순창읍에 거주하며 개점 때부터 일을 시작한 손순자(70)씨는 “이마트 시니어 일자리는 6명이 4교대로 주 5일씩 근무하고 있다”면서 “5일 근무제이기 때문에 주중에 쉴 때도 있고 주말에 쉴 때도 있는데 근무하시는 분들이 모두 만족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소감을 전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업무는 어려워
이마트24에서 몇 차례 만난 손 씨는 “오전 6시에 문을 열 때도 있고, 밤 10시에 문을 닫을 때도 있다”면서 “고객들이 물건 찾고 대부분 카드로 결제하니까 계산하는 업무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혹 카드가 아닌 현금을 내시고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서 “오후 2시 이후부터는 학생들도 많이 찾아오는데, 알바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종종 도움을 주기도 한다”며 웃었다.
담배 종류 너무 많이 특수막대 마련
힘든 점은 없는지 물었다.
“편의점 일이 보기에는 쉬워 보였는데, 물건 들어올 때 정리하는 일도 그렇고, 높은 곳에 제품을 올리거나 내릴 때는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해요. 그리고 담배 종류가 너무 많아서 외우지 못해 당황할 때가 많죠.(웃음)”
손 씨는 가늘고 긴 막대를 보여주며 “그래서 이렇게 손님들이 직접 필요한 담배를 가리킬 수 있도록 이걸 준비했다”고 웃었다.
한편, 이마트24 순창시니어스토어 편의점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무인 판매로 운영되며, 이 시간에는 주류와 담배는 구입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