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남중’ 마지막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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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남중’ 마지막 입학식
  • 장성일·최육상 기자
  • 승인 2024.03.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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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읍내 중학교 3곳 2025학년도 남녀공학 각각 전환 예정
순창중·순창북중 교명 유지, ‘순창여중’은 새로운 교명 선정
순창여자중학교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지난 4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순창읍내 여학교인 순창여중과 남학교인 순창중·순창북중은 2025학년도부터 각각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이날 입학식은 ‘순창여중’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입학식으로 남게 됐다.
순창여중, 순창중, 순창북중 신입생 환영 현수막

 

순창읍내 순창중학교, 순창북중학교, 순창여자중학교 등 중학교 3곳이 2025학년도 입학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돼 각각 남녀 신입생을 함께 받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34일 열린 중학교 3곳의 입학식은 남학생과 여학생만으로 치러진 마지막 입학식으로 남게 됐다.

 

남녀공학 전환 찬성 54%, 반대 42%

순창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2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2025년도에 남녀공학 전환 대상이 되는 중학교 1학년 재학생·학부모와 교직원 그리고 대상 중학교에 입학 예정인 초등학교 5·6학년 재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순창읍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선거대상자 수 902명 가운데 758(84%)이 응답해 410(54%)이 남녀공학 전환에 찬성하고 320(42%)이 반대, 28(4%)이 기권하면서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 남녀공학 전환이 확정됐다.

2025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방침에 따라 순창읍내 중학교 3곳의 1학년은 남녀학생이 동시에 입학하게 된다. 그럴 경우 순창여중은 2·3학년에는 여학생들만 다니고 1학년에는 남녀학생이 함께 생활하게 된다. 순창중과 순창북중은 반대로 2·3학년은 남학생들, 1학년은 남녀학생이 섞이게 된다. 2027학년도가 되어야 중학교 3곳 모든 1·2·3학년이 남녀공학으로 완전하게 탈바꿈하게 돼 내년부터 2년 간은 남녀 선후배가 함께 생활해야 한다.

순창여중 입학식
순창중 입학식
순창북중 입학식

 

군민 중학교 3, 결국 통폐합될 것

남녀공학 전환 소식을 들은 한 주민은 갈수록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순창읍내 중학교 3곳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차라리 남자학교인 순창중과 순창북중을 한 곳으로 합치고, 순창여중을 따로 유지하다가 최후에는 중학교 1곳으로 통폐합하는 게 더욱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학교 3곳 관계자와 순창교육청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게 되면 순창중과 순창북중은 교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순창여중은 어쩔 수 없이 교명에서 를 빼고 다른 이름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한 순창여중 신입생은 솔직히 여중을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다면서 선배님들한테 들으니까 여중만의 장점이 아주 많아서, 여중이 정말 좋다고 그러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 순창중 신입생은 아직 남중학교 생활을 제대로 해 보지는 않았지만, 저는 남녀공학 찬성이라서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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