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이상기후, 수십년 감나무 대나무 냉해로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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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이상기후, 수십년 감나무 대나무 냉해로 고사
  • 김민성 사무이사
  • 승인 2021.05.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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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가인연구회 사무이사

복흥의 감나무와 대나무가 냉해로 죽어버렸다. 고온과 저온이 교차하니 견딜 수 없었던 모양이다. 수십 년 된 나무들이 고사한 이상기후는 이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탄소 중립이니 알이(RE)100이니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줄이고 태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각종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결론은 2050년에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는 나무를 심거나 청정 에너지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실질적인 배출량이 제로가 되도록 하는 상태를 만든다는 것이다. 알이100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1000대 기업이 2050년까지 전력량의 100퍼센트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자발적 선언이다. 2018년 기준 애플 구글 등 30개 기업은 이미 100퍼센트 목표를 달성했고 현재는 300곳이 넘게 알이100에 가입했다. 앞으로는 이런 기업들과 납품 계약을 위해서는 이를 충족해야 한다. 그래서 최근 엘지화학, 에스케이하이닉스 등이 잇따라 알이100 참여를 선언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새로운 무역장벽에 직면하게 된다.

지난달 복흥과 쌍치면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며칠을 초긴장속에서 보냈다. 문제는 쉽게 진행 상황을 접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알아보니 문자도 행안부에서 일 1회로 제한하고, 이런 내용은 되고 저런 내용은 안 되고 일일이 예를 정해 공문을 보냈으니 지자체로서는 난감했을 것이다. 문자를 남발하지 말라는 큰 틀만 정해주고 각 시군에서 판단해야지 유치원생 취급을 하고 문자횟수도 출퇴근 2회가 적당하지 않은가.

문자 남발은 정작 필요한 재난 문자가 무시되는 일이 있다는 데 일리가 있다. 수일간 야근하며 그런 규정을 만들어 각 지자체에 보냈다는데 극히 현실성이 떨어진다. 군청의 대응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일방적인 지시만 따를 것이 아니라 개선 노력이 필요했는데 순창군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속히 문자로 받아 자신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혹시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면 속히 검사를 받는 것이다. 주민이 궁금해하는 문자발송을 해야지 정부정책으로 코로나19 확진 재난문자 발송 불가이런 문자를 받으니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아울러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자택은 반드시 소독이 필요하고 자가 격리자에 대해서는 좀 더 성의 있는 음식이나 물자 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당장 개선하기 바란다.

55일은 열린순창 창간 11주년이다. 지난 3월 하순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예전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항상 재정이 문제다. 2020년도 구독료는 늘었지만 광고료와 인쇄물이 많이 줄었다. 다른 방법이 없다. 지역에 바른 언론기관이 필요하다면 구독하고, 결혼 축하 행사안내 광고 해고 각종 인쇄물을 맡겨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증자를 통해 재정 흐름에 숨통이 트인다면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 또한 독자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한 것이다. 창간 일에 거창한 축하의 인사보다 잘 버텨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게 되어 그저 미안할 뿐이다.

복흥 출신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의 뜻을 익혀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326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가인김병로연구회가 5월부터 매월 24주 화요일 저녁에 한인섭 서울대학원 교수의 저서 가인 김병로책 읽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한 사람이 한 장(챕터)씩 담당해 발표하고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현재 40명 넘는 회원이 있는데 이 연구회에 동참을 원하는 분은 언제든 환영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가인 정신을 배워 지역에 접목하고 온 나라에 전파하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참으로 필요한 일임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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